"시설재배 일조량ㆍ온도관리 중요"

전남 순천시 홍내동에서 오이 800평, 완숙토마토 400평 등 총1,200평의 시설하우스재배를 하고 있는 순천원예농협 채규선 이사(62세)는 연간 30~40짝(짝당 20Kg)을 서울 가락시장, 대구중앙청과, 인천덕풍청과, 서울 강서공판장 등에 출하해 소비자들로부터 최고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 수익 1억2천만원을 올리고 있다.
채 이사는 "명산종묘의 '다맛'품종의 백다다기오이로서 색이 희고 아삭 거리는 식미감이 뛰어난 다수확품종으로 오이소백이용으로 인기가 있으며, 취청오이보다 재배하기가 까다롭고 가격도 더 받게 된다"며 "정식은 10월 10일경에 하고 출하는 11월 25일경 첫 출하를 시작으로 이듬해 6월말 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채 이사는 "현재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6개 지역별 작목반으로 구성된 '도사녹진회' 영농조합법인 회장을 맡고 있으며, 2달에 한번씩 작목반별로 정기적인 영농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회원간 활발한 영농정보교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 이사는 "오이에 발생하는 병충해는 바이러스, 노균병, 총체벌레등이 대표적이지만 그중에서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재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우분에다 왕겨를 혼합해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매실엑기스, 흑설탕을 1:1의 비율로 혼합해 충분히 숙성시킨 다음 옆면살포를 하게 되면 오이 잎이 싱싱해지고 수확량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한파로 인해 인근 지역 시설농가들은 난방비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자신은 지자체 보조 50% 자부담50%의 비용으로 설치한 부직포보온덮개 덕분에 난방비를 5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채 이사는 "오이가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은 관계로 현재까지 유지해 왔으며, 시설재배는 일조량과 온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욱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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