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와 화환업계 상생의 길 찾아야

경조사에 연간 약 700만개(7,000억원 추정)의 화환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중 20~30%가 꽃만 보충해 재사용하거나, 한 개 화환 중 20~30%가 중국산 인조 꽃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화환은 실용적이고 저렴한 1단 형태의 화환으로 작년 6월에 새로이 개발된 모델로 농식품부는 건전 화환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환경부와 함께 소비자기본법, 폐기물관련 법 등을 검토했지만 화환재사용이나 조화사용을 규제하기가 쉽지 않고, 단속인력 확보도 어려워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환업계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화환을 재사용하거나 조화를 70% 이상 사용해도 문제를 삼지 않고 있다”며 “화환업계들이 자정능력을 키워 서로 재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화환업계는 화훼를 생산하는 농가의 입장보다는 화환 판매가 목적이어서 화훼농가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화훼농가와 화환업계가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조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는 신화환유통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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