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ㆍ마늘ㆍ양파ㆍ배추ㆍ무 등 5개 품목에 대한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 수급정보센터의 수급관측이 강화된다.
지난해 3월 수급관리처로 출범해 시범사업을 수행해 온 수급정보센터는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매월 제공하는 관측정보에다 국내 도ㆍ소매 물가동향과 해외 가격동향을 결부해 종합적인 수급관측을 한다는 방침이다.
수급정보센터에는 수급기획정보팀, 유통정보팀, 해외정보팀 등 3개팀에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명이 파견을 나가 실 근무인원은 6명이다.
이종경 aT 수급정보센터장은 “우선적으로 정부의 가격관리 대상 품목인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에 대해 생산과 소비 관련 수급관측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는 외부에는 비공개하고 aT의 내부적 사업이나 정부건의 자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농촌경제연구원이 제공하는 자료를 기초로 유통정보팀에서 조사하는 국내 도ㆍ소매 물가동향과 해외정보팀에서 조사하는 해외 가격동향을 종합해 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수급관측이 될 것”이라며 “국내 과잉생산 품목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에 통보해 수출을 계획하고 부족예상 시는 수입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작년에 고추가 이상기후로 역병이 많이 발생해 가격급등이 예상돼 발 빠르게 인도와 중국에서 5,000여톤의 TRQ 물량을 도입해 국내시세를 안정시켰다”며 “국내시세가 불안정하면 다음해 고추 재배면적이 급증해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는 또한 지난해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배추 6,604톤을 산지수매했으며 1,800톤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각 품목을 담당하는 aT의 팀장과 농식품부 등 외부인 3∼4명이 참석하는 정기적인 수급검증회의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aT 수급정보센터 수급관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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