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에서 분화류(아글라오네마)재배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침상의 반점증상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하여 실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
▲현황

▲민원인 의견
아글라오네마(면적 ; 10a)의 잎이 더운물에 데친 것 같은 생리장해 현상이 10월 중순부터 발생되어 전체로 확산되었다.
11월 하순~12월 초순까지는 2~3회 7~8℃로 저온관리하고, 톱신엠, 다이센엠을 2~3회 살포했다.
피해 원인이 병이나 저온 또는 상토의 배합 문제에 의한 것인지 정확히 알고자 했다.
▲현지 조사결과
아글라오네마의 분화는 2011. 7. 20 삽목(분주)하여, 피트모스 단용(100%)의 상토로 재배하고 있었다.
온도관리는 주간 25~30℃, 야간 12℃로 하고 있었고, 양액은 베고니아 재배용 양액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pH 7.5의 원수는 산도조정을 위해 많은 양의 질산을 희석하여 pH 6.0으로 조정한 후 사용하였다.
작물별 피해상태 조사결과 아글라오네마의 잎은 수침상의 무늬가 발생되었고, 증상이 심한 것은 뿌리가 갈변되어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탄저병 및 잿빛곰팡이병 유사증상이 발생되어 있었다.
스파티필럼의 분주묘는 지하부 뿌리가 갈변 고사되어 지상부가 고사하는 것이 많았다.
또한, 새 분에 심은 만데빌라도 지하부 뿌리썩음증상이 발생하여 잎이 황백화되어 있었다.
한편, 화분의 상토를 간이 검정한 결과 질소함량(NO3-N)이 500㎎/㎏, 전기전도도(EC) 값이 3.7dS/m로 매우 높았으며, 이들 작물 모두 관수는 저면관수법으로 1회 40분간 실시하고 있었다.
▲종합검토의견

한편, 스파티필름의 잎이 노랗게 되면서 시들어 죽어가는 식물체의 뿌리에서는 흑색뿌리썩음병균(병원균:Cylindrocladium sp.)이 분리되었다.
따라서 조사당시 상토 및 수분상태, 병원균 분리동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글라오네마의 수침상 반점과 낙엽이 심하게 발생된 만데빌라에서 발생된 생리장해는 과습에 의한 영향으로 추정되며, 스파티필름의 잎 황화 및 고사는 흑색뿌리썩음병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금후 대책 및 현장기술지도
재배용 상토는 피트모스를 단용하지 말고, 피트모스, 바크, 톱밥, 모래, 펄라이트 등을 적당하게 배합하여 보수력과 통기성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한다.
저면관수 시 오랜 시간 침수되면 뿌리썩음의 원인이 되므로 관수시간을 20분 이내로 조정하고, 상토의 수분이 마르면 관수토록 한다.
스파티필름에 발생되는 흑색뿌리썩음병 방제를 위해서는 베노밀약제를 관주해주고 병이 발생된 화분을 재활용할 경우에는 철저히 세척하여 병 확산을 예방한다.
한편, 아글라오네마에 공급하고 있는 양액은 이 종과 비슷한 디펜바키아 양액(화란의 소나벨드 분화양액)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양액은 A액과 B액을 혼합한 후 pH를 교정하여 급액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됨. 딸기묘의 생육 촉진을 위하여 베드의 일부분에 지베렐린 3~5ppm을 1회 또는 1주 간격으로 2회 경엽에 살포하여 효과 여부를 검정한 후 효과가 있으면 확대처리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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