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맞춤형 수출 필요"
"해외현장 맞춤형 수출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2.1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강조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 100억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ㆍ중국ㆍ일본 등에 파견된 12명의 해외주재 농수산관들과 14개 농식품 수출 관련업체가 함께 하는 2차 농식품수출대책회의와 해외주재 농수산관회의를 연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서규용 장관은 농수산식품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해외현장 맞춤형 수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해외주재관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해외주재 농수산관들은 ‘주재국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방안’을 발표하며 맞춤형 수출전략을 제시했다.
윤명중 주일본 주재관은 일본경제의 플러스성장 전환과 한류 열풍 및 동일본지역 방사능오염에 따른 대체수요 등을 한국산 가공식품과 미역ㆍ굴 등 신선농수산물의 수출증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미역, 굴 등 방사능 피해에 따른 대체상품 판촉 확대, 지방 중소 유통업체 진출 확대, 한류 활용 홍보 등을 수출 확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조일호 주중국 주재관은 중국인의 소득증가에 따른 서구화된 농식품 소비형태 변화 및 최근 중국내 식품안전사고 등으로 한국산 농식품의 수요증대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온라인 마케팅 및 현장 판촉 강화, 홍초ㆍ생면 등 유망품목 발굴,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강조했다.
김경규 주미국 주재관은 거대한 미국 농식품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한ㆍ미 FTA발표에 따라 관세가 철폐되고 한인교포ㆍ히스패닉ㆍ아세안인 등 한국식품에 우호적인 타겟 소비시장을 공략한다면 대미 수출이 증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14개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해외주재관회의 개최 사상 처음으로 동석하여 주재관들의 수출확대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수출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재관들은 현장에서 답변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현황에 대하여 설명함으로써 업계의 궁금증을 곧바로 해소하는 한편, 주재국 정부에 문제제기를 하여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업계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출장애요인을 해소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서규용 장관은 농식품 수출의 주된 정책 현장은 주재관들이 근무하는 해외 유통매장과 주재국 정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통관, 검역 등 수출의 막힌 곳을 뚫어 주는 역할을 주재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올 1월에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8% 감소한 5억불을 기록했다고 이날 보고했다. 수출감소는 참치 등의 대형 품목의 수출 둔화와 조업 일수 감소가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신선의 호조 속에 참치, 궐련 등 대형 품목 수출 부진했다. 신선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5.2% 상승한 79.9백만불 수출로 호조세를 보였고 이른 설 연휴 영향 및 한국산 인지도상승으로 과실과 채소류 수출이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