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협농산 ‘흙살이’ 펠릿퇴비 사용후 세력크고 수정잘돼 소득 50% 증가

11,550㎡(3,5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대과토마토, 방울토마토, 딸기, 상추, 쌈채, 신선초 등을 재배하고 있는 김대동 대표는 8년 전부터 유기농인증을 획득, 전량 유기농으로 재배해 두레생협 및 오창농협물류센터 등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하우스 1동은 주말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주ㆍ청주ㆍ서울 등지의 소비자가 일부면적을 분양받아 유기농으로 쌈채소를 재배해 직접 수확하거나, 거리가 먼 지역의 소비자는 김 대표가 택배로 배달한다. 주말농장도 사실상 김 대표가 관리를 하고 있다.
연 2억원 이상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는 김 대표가 지금까지 유기농으로 성공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비결은 퇴비에 있다. 특히, 2년 전부터 삼협농산의 ‘흙살이’ 펠릿퇴비를 사용하면서 농가소득이 50%이상 늘었다.
김 대표는 “2년 전부터 ‘흙살이’ 퇴비를 권장량보다 배를 사용하고 있다”며 “토양 속에 유기물이 풍부하다 보니 작물이 제때 영양분을 흡수해 줄기가 굵어지고 수정도 잘돼 열매도 크다”고 말했다.
“퇴비가 미발효되면 하우스 내에서 가스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나 삼협농산 퇴비는 완전부숙돼 냄새도 안나서 많은 양을 넣어도 문제가 없다.”
작물의 세력이 좋아지다 보니 병충해에도 강하다.
김 대표는 “작물재배는 날씨가 안받쳐주면 안된다”며 “최근 2년 동안 이상기온 현상이 많아 다른 분들은 수정이 안된다고 하나 우리는 토양이 살아나서 무엇을 언제 심어도 바탕이 되니 세력이 다르다”고 밝혔다.
“수정이 안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세력부터 틀리니 그 뒤에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는 토마토를 연 2기작으로 해서 12월에 수확을 끝냈다. 그러나 다른 농가는 세력이 약하고 수정이 잘 안돼 달린 것이 없으니 더 따려고 수확연장을 하고 있다.”
토마토 같은 경우 2월초에 심어서 4월에서 6월초까지 수확하고 7월말 다시 심어서 10월부터 12월까지 수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토마토 1화방에 4~5개의 꽃이 핀다. 각각 크기가 다를 수 있지만 ‘흙살이’를 사용한 후에는 중량이 더 커지고 맛도 좋아져 소득이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작장해와 청고병 발생이 우려되나 ‘흙살이’에는 이탄이 들어가 있어 기비를 하면서 토양개량이 돼 토양에 대한 피해가 없다.”
대부분을 생협에 출하하고 김 대표는 소비자부터 자주 전화를 받는다. 같은 유기농산물이지만 여타 농가에 비해 품질이 좋아서 박스에 부착된 이력을 추적해 직접 구입할 수 없냐는 문의를 자주 받는 것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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