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고유가로 인한 꽃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여서 높은 꽃 가격이 수요 감소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더불어 최근 청소년들이 꽃다발 보다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카메라, 아이패드, MP3등 최첨단 전자제품을 대체 선물로 선호해 화훼소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올해 졸업·입학 시즌 화훼 공급량은 유류비 상승에 따른 작황 부진 등으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치솟는 기름 값을 감당 못해 겨울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면서 화훼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훼농가들은 연료절감을 목적으로 여러 겹의 보온용 덮개를 설치하거나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실 내부온도 하락으로 화훼작물의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실내 습기가 높아지면서 재배환경이 악화돼 생산성 하락 및 질병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으로 작물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조기 출하가 이뤄져 정작 1~2월 대목시장의 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장기간의 국내 경기침체로 주머니사정이 좋지 않은 국민들이 생산량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한 꽃다발 선물보다는 다른 대체선물로 눈길을 돌리는 경향이 따르고 있다.
따라서 정부관련 기관을 비롯한 화훼관련단체에서 화훼소비촉진캠페인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적극 펼쳐 화훼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는 동시에 화훼소비가 우리 생활 속의 일상화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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