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30% 증가 … 고소득 작물 부상

깻잎농가당 소득도 무려 30%나 증가했다. 2010년 1470만원에서 2011년 185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일반깻잎 보다 1.4배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는 GAP인증 깻잎의 증가가 소득증대를 견인했다. 해외시장 개척도 커다란 진전을 보였다. 2011년 캐나다, 미국, 일본 등에 5만4492달러를 깻잎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8배가 증가한 것이다.
깻잎의 고속성장은 단일품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금산군에서 GAP인증제도 도입을 통한 안전농산물 생산시스템 구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깻잎소득의 증가는 농업의 판도변화를 가져왔다. 전국적으로 농업인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금산지역의 깻잎농가 수는 오히려 늘었다.
2010년 2177농가였지만 2011년에는 2303농가로 126농가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 7개 일자리 창출효과와 맞먹는 규모이다. 체계적인 유통체계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가 재배농가 수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신상품으로 개발한 깻잎가공품의 약진 역시 주목받았다. 향신료, 조미제품, 생깻잎 김치, 깻잎김치, 절임류 등 깻잎 가공품을 ‘롯데랑 금산군’이라 상품명으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롯데마트에 출하, 단기간에 289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깻잎가공 신상품은 파라과이, 베트남에 2만2500달러의 수출판매계약을 맺어 2월부터 선적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도 30만 달러의 수입요구가 있어 현재 FDA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금산군은 금산추부깻잎의 고품질화를 위해 들깻잎 생산시범단지조성, 향토산업육성, 재배환경개선, 품질개선사업, 연작장해방지사업, 홍보마케팅 등 총 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동철 군수는 “일본에서는 깻잎과 유사한 시소가 하루에 600만장이 소비되고 있고 깻잎도 연 매출액이 1500억원에 넘어설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며 “깻잎의 고품질화 및 외국인 기호에 맞는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금산추부깻잎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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