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2009년 10월부터 B2B(산지와 소비지 업체간 전자상거래)사업을 하고 있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지난해 B2B 거래액이 1,98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거래소는 올해 소비지 신규수요처로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있는 동네 슈퍼마켓인 ‘나들가게’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2,500억원의 거래 목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거래소는 자체적으로 이미 산지와 계약을 통해 직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를 제외한 중소형 슈퍼마켓과 중소형 가공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B2B를 진행했다.
박성춘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마케팅팀장은 “체인점이 많으면 20개, 적으면 7~8개인 중소형 슈퍼마켓과 김치 등을 제조하는 식품가공업체는 대형유통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직거래율이 낮아 작년에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직거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2010년 B2B 거래액이 1,707억원을 기록한 사이버거래소는 당초 지난해 목표 거래액을 1,800억원으로 삼았으나 실제 거래액은 185억원이나 초과했다.
박 팀장은 “올해는 새로운 수요처로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있는 골목슈퍼인 나들가게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청은 매장면적 100평 미만인 소형슈퍼마켓을 지난해 처음으로 5,500개를 나들가게로 선정하고 점포 시설현대화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나들가게는 올해 1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으로 사이버거래소는 이러한 나들가게가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기관인 중소기업청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팀장은 “전국에 100평 미만인 슈퍼마켓은 3만개나 되고 이들은 주로 현금구매를 하고 있다”며 “사이버거래소 전용구매카드를 발행해 영세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도울수 있도록 7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산지에서 사이버거래소를 이용하게 되면 도매시장 대비 1/10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며 “사이거래소에서 먼저 책임정산을 하고 있어 대금을 늦게 받거나 적게 받는 염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올해 소비지 신규수요처 ‘나들가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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