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화기삼 국산둔갑 가능성 제기
저가 화기삼 국산둔갑 가능성 제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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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 고품질명품화로 차별화해야

한?미FTA 체결로 국내 진입량이 증가하는 저가 화기삼의 국산둔갑 가능성이 높아 정부차원에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저가의 화기삼을 대상으로 고려인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품질 명품화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곧 한?미FTA가 발효되면 시행 첫해 5.7톤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되며 의무수입물량은 매년 3%씩 증가하게 된다. 의무수입물량은 약 20%의 저율관세가 부여되나 이외 수입물량에 대해서는 수삼 223%, 홍삼 754%의 고율관세가 부과된다. FTA 발효 18년 후에는 화기삼이 전면적으로 무관세로 국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청되고 있다.
인삼제품의 수출진흥과 시장조사 및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설립된 (사)한국인삼제품협회(회장 노중헌 고려인삼제조(주) 대표이사)의 손태일 사무국장은 “화기삼은 원료가 저렴해 국내산 홍삼으로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있다”며 “가공을 하게 되면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입시부터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국장은 “저가의 화기삼 제품에 맞춰 우리도 저가공략을 하게 되면 끝이 없다”며 “우리는 고품질 명품화, 고급화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국장은 또한 “소비자가 우리 인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엑기스. 차, 캡슐 등의 형태에서 소비자가 먹기 편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인삼 1㎏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우리나라가 2만1,317원인 반면 미국은 6,444원으로 우리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 10a(300평)당 생산량도 우리나라가 504kg이나 미국은 800kg으로 우리보다 생산기술이 앞서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