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신영안 농업연구사-247)
원예연 시리즈(신영안 농업연구사-24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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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조기 일시수확을 위한 적심재배법 ■▲고추의 재배 특성=고추는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고추 노지재배에는 200시간/10a 전후의 노력이 소요되어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여 생산비를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투하노력 중에 수확노력이 80여 시간으로 작업단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고추의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수확노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수확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번 손으로 수확하던 것을 한번에 기계로 수확하는 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일부 외국에서는 기계가 도입되어 있기도 하나 우리나라의 고추 재배규모에 맞는 수확기의 개발이 필요하다.고추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무한생장형의 작물로서 착과와 수확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벼와 같이 평탄지에서 재배되지도 않고 일시에 기계로 수확하기가 어려운 작물이다. 한번에 수확하기 위해서는 착과를 한꺼번에 많이 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본 연구에서는 육묘시기에 고추묘의 생장점 부위를 적심하여 재배하면 측지발생이 많아지게 되어 생육량이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착과를 시켜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일시에 수확하는 재배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시수확에 적당한 고추품종=우리나라의 경우는 고추 재배기간에 장마기간을 거치고,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일시수확을 하는데 매우 불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일시수확을 하는 경우에는 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일시수확형 품종(생력 211호, 생력 213호)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 품종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조생종이며 집중착과가 잘되는 품종을 선택해야 하는데, 시판 품종들 중에는 집중착과형 품종들이 판매가 되고 있다. 집중착과형 품종들은 예전에 5~6회 수확하던 것을 3~4회로 줄일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일시수확을 8월 말에서 9월 상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만생종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일시수확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적과수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적정 육묘일수 및 적심시기=조기에 일시수확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육묘일수를 늘리는 것이 좋은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최소한 60일 이상이 필요하다. 40일 묘의 경우에는 적심시기에 초장이 너무 작아 생장점부위를 적심하기가 어려웠고, 적심을 하여도 정아우세현상으로 적심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원줄기처럼 생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적심에 적합한 육묘일수는 80일이 적당하였으며, 육묘일수가 길기 때문에 너무 작은 플러그트레이에서 장기간 육묘를 하게 되면 뿌리가 노화되어 정식시 활착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그러므로 80일간 플러그트레이에서 육묘를 하는 경우에는 105공이나 72공에서 하는 것이 좋다. 적정 적심시기는 정식하기 10일 전이면 70일 정도의 묘로서 12~13매 크기로 이 묘를 생장점에서 2~3매 밑부분을 정지가위나 칼로 잘라 주면 된다. 생장점 바로 밑을 적심하는 것은 적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일시착과를 위한 적화 및 적과 방법=고추는 방아다리부터 착과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재배할 때에는 방아다리의 고추를 따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하면 방아다리 고추의 착과 및 비대에 쓰이는 양분을 영양생장에 쓰이게 하여 초세를 확보하게 한다. 적과는 1~2분지까지 하는데 손으로 하여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 이러한 노력을 줄이기 위하여 약제를 처리한 결과 석회유황합제 40배액을 1~2번화가 피었을 때 꽃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면 식물체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낙화를 시키는 효과를 보았다.▲적정 고추 일시수확시기=일시수확율은 육묘일수의 차이나 적심시기 차이에 따라서는 그리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수확시기 별로는 정식 후 115일째 수확하는 것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130일과 145일에 수확하는 경우는 66~67%로 차이가 없었으나 100일째 수확하는 경우는 55%로 아직 수확적기에 다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기별로 적심을 하여 재배하여 수확시기별로 수확해 보면 수량은 육묘일수가 길수록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적심시기별로는 정식 10일전에 적심을 하는 것이 393kg/10a로 가장 많았고, 20일전, 정식 전 그리고 무적심의 순이었다. 정식 후 수확시기별로는 정식 후 100일째와 115일째 수확하는 것이 385kg/10a로 많았으며, 130일째 그리고 145일째 수확하는 순으로 많았다. ▲일시수확을 위한 고추재배 시 주의할 점=고추의 생장점 부위를 적심하여 재배하면 무적심 재배보다 측지발생이 많아지게 되는데, 대부분의 농가에서 측지를 제거하여 재배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일시수확을 위해서는 측지를 제거하지 말고 그대로 재배하여 측지에서 많은 과실이 일시에 달리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측지에서 수확하는 경우 주지에서 수확하는 것보다 품질이 낮아진다는 농가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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