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 만에 투자금액 5배의 100억 매출 돌파
개장 1년 만에 투자금액 5배의 100억 매출 돌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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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산물 인터넷 쇼핑몰로 판매 다변화 시도

▲ 산지유통센터 외부 전경
19-익산원예농협

# 지난해 쇼핑몰 17억원 판매
전북 익산시 목천동에 자리 잡은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국비 5억6800만원, 시비 4억2600만원, 자부담 13억6400만원 등 모두 23억5800만원을 들여 지난 2009년 1월6일 준공을 한 이래 올해로 개장 4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익산원협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부지 4918㎡에 선별장 1,463,20㎡ 저온창고 346,26㎡ 사무실을 비롯한 선별기 6조 지게차 2대 수집 운송차량 4대 등을 갖추고, 쾌적한 환경에서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신선한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조직 체계가 채 자리 잡기도 전인 개장 1년 만에 투자금액의 5배에 육박하는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역적인 여건상 어느 한 품목만을 대량으로 취급하기가 힘든 유통센터지만 사과, 배, 복숭아, 딸기, 완숙·방울토마토, 고구마, 멜론 등의 핵심 품목과, 25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선출하회조직을 육성하는 등 집중적인 물량 확보에 주력했다. 여기에 멜론, 양파, 방울토마토 등을 생산하는 83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점차 늘려나가는 등 유통센터가 연중 가동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유통센터의 농산물 취급 실적은 방울토마토 3억6천700만원, 딸기7억1천만원, 멜론 6억1천800만원, 배 12억9천1백만원, 완숙토마토 3억9천200만원, 고구마 5억1천5백만원, 복숭아 3천만원 등 총1백4억2천500만원의 높은 판매실적으로 계획대비 86.2%의 성과를 올렸다.
익산 원예농산물은 농협유통, 삼성홈플러스, 대형마트, 군납 등에 대량 거래되고 있어 품목 특성에 따라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등 물류 규모화를 위한 연합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익산지역 명품 원예농산물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등 판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쇼핑몰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이 집합돼 있다. 익산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부족 농산물은 농산물공판장의 중도매인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쇼핑몰에서만 17억원의 높은 판매를 기록해 당초 목표치인 14억원을 초과달성했으며, 금년도 목표치인 14억여원 달성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익산원협은 풍성하고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한아름 안아 드린다는 의미를 담은 대표 브랜드 ‘한아름드린’을 개발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등 농산물은 이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또한 산지유통센터는 지난해 전국동시지방 선거 때 자치단체장들의 핫 이슈인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매일 남녀 22명을 고용하고 있어, 연인원 8000여명에 달하는 지역인재 고용 효과를 보이고 있다.

# 적육계 멜론 일본 수출 확대 추진 

▲ 김봉학 조합장이 관내 우수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익산원협 유통센터는 익산 우수 배를 해외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한 노력을 펼쳐 지난해 대만과 캐나다 등에 첫 수출의 물꼬를 텄다. 대만에 400톤, 캐나다에 81톤 등 모두 481톤, 9억5천7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또한 조합이 심혈을 기울여 계약 재배한 적육계 멜론도 일본에 시범 수출, 신선도 유지와 품질면 등에서 합격점을 받아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통센터는 올해 수출 활성화와 해외 시장 마케팅을 위해 수출업체 등과 손잡고 캐나다에서 판촉전을 열 계획을 세우는 등 수출 확대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익산 배에 김제 배까지 더해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적육계 멜론 또한 농협중앙회에서 전국연합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K-멜론을 공동브랜드로 일본시장을 힘차게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익산원협 산지유통센터는 무엇보다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전문 유통인 양성에 있다고 보고 조합원과 임직원에 대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유통센터 공선출하회원들을 대상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 필요성과 공동선별 방향 등 유통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또 매월 공선출하회별로 ERP(전사적인품질관리시스템)과정을 진행, 영농정보를 공유하고 단계적으로 영농자재, 영농방법 등을 통일하며 각자 재배환경에 따라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만들어가고 있다.
멜론 공선출하회는 농협중앙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멜론전국연합사업에 참여, 농식품부 교육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인 K-멜론 브랜드조직화 프로그램 ERP 과정을 6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애초에는 공선출하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했으나 농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점차 하나둘씩 돌아오는 농가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산지유통센터측이 고무돼 있다.

# 개장초부터 전문 마케터 양성
특히 유통센터는 개장 초기부터 전문 마케터 양성에 심혈을 기울인 가운데 지난 2008년부터 농협중앙회 등 산지유통전문가과정 교육과 다양한 현장 경험 쌓기, 지속적인 유통교육을 실시, 최고의 유통전문가 양산에 노력해 왔을 뿐만 아니라 매년 20%씩 성장 목표를 수립, 유통센터와 조합원, 공선출하회 등이 일치단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산지유통센터 활성화를 위해 농가조직을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해 다품목 소량생산에서 다품목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해 산지유통센터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백운 센터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역할은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적정 가격을 받고 팔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조기에 운영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고 계약재배를 늘려나감은 물론 탄탄한 공선출하조직을 통해 맛과 상품성의 균일화로 익산농산물의 신뢰를 확보하도록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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