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왜화바이로이드 알면 막을 수 있다!
국화왜화바이로이드 알면 막을 수 있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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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은 우리나라에서 1997년 일본산 ‘춘광’ 품종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되었고, 5~6년 전부터 외국 품종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이 병에 걸린 국화가 함께 유입되어 피해가 계속 확산되어 국화 재배지에서는 골칫병으로 알려져 있다.
국화가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되면 꽃대 길이와 꽃의 크기가 건전주에 비해 30~50% 감소하여 상품성이 전혀 없어지기 때문에 피해 농가는 일부 재배를 포기하기도 한다. 국화는 국화왜화바이로이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품종이 없기 때문에 감염된 국화는 품종에 상관없이 식물체 전체 크기가 왜화증상을 나타낸다. 잎에 나타난 증상은 크기가 작아지는 외에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황화증상, 잎이 위로 향하는 증상 및 잎 끝이 바가지 형태로 오그라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분홍색 또는 붉은색 품종의 경우 꽃색이 얼룩덜룩해지는 증상을 나타내며 탈색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바이로이드병의 전염은 재배자들이 바이로이드에 감염된 국화의 즙액을 국화를 재배하는 동안에 삽수채취, 순지르기, 곁순제거를 하는 동안에 사용하는 가위, 칼 등의 작업도구와 손을 통해서 옮겨지기 때문에 재배가들이 바이로이드병의 전염과정을 이해하고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재배지에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된 묘는 절대로 방치하여서는 안 되며 감염주는 발견 즉시 소각하여 폐기하여 한다. 또한 삽수로 이용될 모본은 재배묘와 별도의 분리된 공간인 모본포에서 재배하여야 하며, 가위 등 농 작업용 도구는 별도로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모본포에서 유지하는 국화는 정밀검정을 통하여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 확인된 건전한 묘를 유지하면서 재배용 삽수를 채취하는데 이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감염이 의심되는 그루를 작업한 후에는 손은 비눗물로 씻어야 하며 사용한 도구는 가정용 락스를 5배 가량 희석하여 5분 가량 담근 후 물로 세척하는 방법으로 소독할 수 있다.
국화왜화바이로이드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이로이드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를 구입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전염은 농 작업에 이용되는 가위 또는 손에 뭍은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된 국화의 즙액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재배가들이 건전한 묘를 사용하며 국화왜화바이로이드 전염과정을 정확히 알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정봉남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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