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파프리카 품종 개발
국내최초 파프리카 품종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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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종묘센터 수입산 국산대체시 종자 반값

▲ 농협 NH종묘센터 김용권 부사장이 개발된 국산 파프리카를 선보이고 있다.
농협 NH종묘센터에서 그동안 수입종자에 의존해 온 파프리카 생산을 국내 최초로 국산 파프리카 신품종 개발에 성공해 국립종자원에 등록하는 등 종자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농가는 500여 농가로 지금까지 종자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여 왔으며, 종자 씨앗 한톨 가격이 무려 600원 정도이고 연간 종자비용만 60여억원에 달하는 고생산비의 농산물이었다.
이에 NH종묘센터에서는 2007년 정부지원사업으로 ‘파프리카 연구사업단’을 구성하여 4년여간 신품종 개발에 착수한 결과,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파프리카 3개품종(레드스타, 옐로우스타, 오렌지스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국산화로 인해 기존 한톨당 600원 정도 하던 종자값이 절반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기존 1ha당 1,500만원 하던 종자구입 비용이 약 7백만원가량 절약될 것으로 보여 재배농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개발된 파프리카 3개 품종 모습
파프리카는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의 대표 품목으로 지난해 연간 6천만불 이상을 수출했으며, 단일 품목으로 수출금액 1위이고 일본 파프리카 시장의 68%를 점유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NH종묘센터 김용권 부사장은 “파프리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저희 국산 품종이 개발됨으로 인해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농가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등록한 3개 품종은 금년부터 전국 주산지 농가의 시험재배와 평가를 거쳐 생산농가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고, 올해에는 내수용 4개품종과 중국 수출용 2개 품종을 추가 등록해 종자수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산 종자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1.1%(1600억원~1800억원 규모)에 불과한 실정으로 국내 종자기업은 자본과 인력 등이 영세하여 국제경쟁력이 매우 낮아 정부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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