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농산물 가격 잡는다
정부, 수입농산물 가격 잡는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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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가격 상승하고 수입량도 늘어

국내 과일작황 저조, 수입과일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말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수입과일 물가잡기에 나섰다.
최근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수입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수입산 과일과 돼지고기 소고기, 공산품에 걸쳐 유통 단계와 독과점 여부,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한 가격 거품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관심 품목으로 거론된 농축산물은 오렌지 바나나 키위 등 고가의 수입 브랜드 제품들이다. 모두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작성할 때 반영되는 품목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작성 기준 개편 때 돼지고기 등 5개 품목에 대해 반영 규격 범위를 넓히기로 결정하면서 수입산 돼기고기 가격 비중도 커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주요 가공용 원료(밀, 옥수수, 원당 등)의 가격 상승세 지속되고 있고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2010년 12월 대비 30% 이상 올랐다. 수입 포도와 오렌지도 3~5%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수입량도 바나나는 전년대비 4.4%, 포도 29.2%, 오렌지 29.0%, 파인애플 20.5% 증가했다.
밀(제분용)은 kg당 456원으로 전년대비 37.8%올랐고 수입량도 17.6% 증가했다. 콩 수입가격도 14.5%, 수입량은 16.6%가 늘었고, 감자는 각각 5.2%, 31.7% 증가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이날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ㆍ유통마진 등 비효율적인 유통구조, 독과점적 수입거래관행, 유명 수입브랜드의 마켓팅 전략과 소비자 선호 등으로 수입품의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측면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수입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독과점 해소 등 경쟁촉진, 유통단계 효율화, 가격정보 공개 등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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