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겨울 대파 자율폐기
진도 겨울 대파 자율폐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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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크게 하락한 대파가격 안정을 위해 진도군 농민들이 전국 최초로 자율 폐기에 나섰다. 대파 가격은 지난해 대비 kg당 700원으로 생산지에서 3.3㎡당 생산비(3천원)를 밑도는 2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출하량도 생산량의 절반에도 못 미쳐 대파 재배 농가들은 생산비도 못 건지는 실정이다.
진도군에 따르면 전국 재배면적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진도 지역 대파농가들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의 10%인 158ha의 자율폐기를 시작했다.
대파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기상 여건도 좋아 생산량이 증가하고 경기침체로 소비가 감소됐고 값싼 중국산 대파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겼다.
농가들은 자율폐기 실시와 함께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물량 폐기를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성문 진도군 농민회장은 “농민들이 스스로 자율 폐기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정부 당국에서도 생존권 보호를 위해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