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기능성식품 및 의약 신소재 이용 기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은 지난 2년간 잘 익은 김치에서 유용 유산균을 탐색한 결과 건강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신소재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산균(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등 5종) 분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은 위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매우 뛰어났는데 시판 균주 대비 25% 이상 항균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에서 생존을 위해 분비하는 우레아제를 56.2%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기존 의약품의 항생제 내성과 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로써 상당한 파급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외에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녹농균 등 유해세균에 대한 항균효과 역시 우수하면서도 인체에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김치 유산균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김치 유산균을 첨가하여 혼합과채음료를 제조한 결과 발효에 따른 맛과 향 등 풍미가 부여되면서도 저장기간 연장효과가 있었으며 유산균 함유량이 시판 유제품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김치에서 항균성이 우수한 유산균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인 균주 등록 사이트인 진뱅크에 균주를 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이를 활용한 유산균 두부 개발 연구를 수행 중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관련업체에 기술산업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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