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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준비= 포장은 햇빛이 잘 들고 비옥하며, 배수 및 보수력이 좋은 질참흙(식양토)으로서 나리, 후리지아 등의 구근재배지가 아닌 곳을 선택한다. 포장선택이 끝나면 7~8월 경에 밑거름을 넣어주고 깊게 갈아엎어 잘 풍화시킨다. 병해충을 사전 방제하기 위해서는 토양소독을 반드시 실시해야 된다. 토양소독은 석회나 화학비료의 사용 전에 하며, 밧사미드 입제를 10a당 20∼30㎏을 토양 전면에 살포하고 멀칭하여 소독한다. 살포 15일 후에 경운하여 가스를 제거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가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므로 1~2일에 걸쳐서 2회차, 그리고 다시 1~2일 후에 3회차 경운을 하여 가스를 제거한다. ▲정식= 자구가 형성되고 저온처리가 완료된 인편을 9~10월에 정식한다. 식재상은 100cm폭에 통로를 40cm 로 만들고 침수에 대비하여 배수로를 설치한다. 정식방법은 인편간의 간격이 5×5㎝가 되도록 산파한다. 복토는 인편삽은 지면으로부터 3cm정도 묻히게 하며 자구는 구근 높이의 3배 이상 복토한다. ▲포장관리= 식재 직후에는 씨마진 수화제를 10a당 물 120리터에 200g을 타서 토양에 살포하여 월동잡초를 방제하고, 볏짚 등의 멀칭으로 온도의 급변, 토양의 건조, 잡초발생을 경감시킨다. 봄이 되면 이랑을 고쳐주고 그 후 7월 하순까지 3~4회 웃거름을 나누어 준다. 또 진딧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주기적인 약제 방제를 실시하거나, 백색 한랭사로 피복하고 자주관찰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나 잎마름병에 걸린 백합은 구근까지 제거한다. 4월 이후의 줄기신장기와 여름의 구근비대기 때는 건조하면 생장이나 구근 비대가 나쁘므로 통로에 물을 넣어 이랑 전체가 물이 스며들도록 충분히 관수를 하며, 장마기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한다. 병충해 대책으로는 다른 종류의 살균제를 10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충해가 발생하였을 경우는 살충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개화시에는 나리에서는 꽃 봉오리때 자르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꽃망울이 약 3cm일때 자른다. 그러나 품종이 불분명하거나 다소 염려가 될 경우는 개화시 품종을 확인하며, 꽃잎은 잎마름병 등을 전염시키므로 포장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서 멀리 가져다 버린다. ▲수확= 지상부가 약간 노랗게 변할 때가 수확적기이며, 초촉성용은 10월 상순, 그 외에는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에 수확하면 된다. 구근의 아래 뿌리와 바깥인편이 상하지 않게 수확해야 하는데, 수확 구근에 상처가 많으면 저장중에 병해충, 특히 푸른곰팡이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아래 뿌리가 많이 잘려나가면 저온처리후 절화재배를 할 때 양분 및 수분 공급의 부족으로 잎이 타거나 생육부진이 초래되고 초장이 짧고 꽃수가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도 유의해야 한다.너무 일찍 수확하면 구근이 시들기 쉽고, 저장성이 떨어져 발아되지 않을 우려가 있고, 반면에 너무 늦게 수확하면 인편이 떨어지기 쉬워 새 뿌리가 내려서 다음에 내릴 뿌리수를 적게 할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