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중국 가공공장 설립 눈앞
인삼공사 중국 가공공장 설립 눈앞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2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공제품 중국외 지역 수출방지책 마련 시급

한국인삼공사의 모기업인 KT&G가 중국 연길시에 대규모 홍삼가공공장을 오는 8월을 목표로 완공을 앞두고 있어서 향후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중국외 지역 수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저가의 중국원료를 기반으로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될 경우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동렬 고려인삼연구(주) 상무이사는 “중국에 정관장 공장이 설립되는 것은 안타깝다”며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저가제품이 전 세계로 유입되면 우리 중소기업 수출에 대한 타격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 상무이사는 “정관장은 원래 국내산 6년근 수삼을 원료로 한 홍삼제품으로 중국삼을 원료로 하는 사기업 차원의 이익추구는 잘못됐다”며 “개별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서 정부에서 관여할 사항이 아니지만 기업윤리로 이슈화해 국민정서에 호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T&G는 외국지분이 60%에 가까워 민족기업으로서 명성은 이미 잃었다.
원 상무이사는 “저렴한 원료와 인건비를 비롯해 우수한 가공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국내외로 유통하면 국내 인삼사업이 붕괴될 수도 있다”며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매스컴으로 계속적으로 이슈화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삼판매 관련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한국인삼공사가 인삼수출 관련 정부가 지원하는 물류비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류비를 지급할 것인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물류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