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밥재배와 차별화 고소득층 공략

국내서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참나무 자목부족 등으로 공급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최근 톱밥재배는 증가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중국은 연 350만톤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85%가 톱밥재배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이 연 10만톤을 생산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70%가 톱밥재배다. 우리나라는 3위로 연 4만5천톤을 생산, 톱밥재배는 25%에 불과해 아직 원목재배가 우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흥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장은 “표고버섯 국내 수요량의 30~40%는 수입하고 있어 가격이 저렴한 톱밥재배를 늘려야 하지만 한?중FTA를 대비해서는 원목재배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톱밥재배로 표고버섯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중국에 톱밥재배로 맞서서는 안되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원목재배로 밀고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자목공급을 늘리는 산림경영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한 “홍콩과 대만 백화점 등에서는 원목재배 표고버섯을 선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저렴한 톱밥재배 표고버섯을 수입하는 대신 중국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고품질 원목재배 표고버섯을 수출하면 우리에게 훨씬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목재배 표고버섯은 톱밥재배 표고보다 육질이 치밀하고 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영영성분도 우수해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