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대비 표고원목재배 늘려야
한중FTA대비 표고원목재배 늘려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25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톱밥재배와 차별화 고소득층 공략

박흥수 소장
한?중FTA 체결에 대비해 표고버섯 원목재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톱밥재배와 차별해 고품질 원목재배로 중국 고소득층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서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참나무 자목부족 등으로 공급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최근 톱밥재배는 증가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중국은 연 350만톤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85%가 톱밥재배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이 연 10만톤을 생산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70%가 톱밥재배다. 우리나라는 3위로 연 4만5천톤을 생산, 톱밥재배는 25%에 불과해 아직 원목재배가 우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흥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장은 “표고버섯 국내 수요량의 30~40%는 수입하고 있어 가격이 저렴한 톱밥재배를 늘려야 하지만 한?중FTA를 대비해서는 원목재배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톱밥재배로 표고버섯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중국에 톱밥재배로 맞서서는 안되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원목재배로 밀고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자목공급을 늘리는 산림경영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한 “홍콩과 대만 백화점 등에서는 원목재배 표고버섯을 선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저렴한 톱밥재배 표고버섯을 수입하는 대신 중국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고품질 원목재배 표고버섯을 수출하면 우리에게 훨씬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목재배 표고버섯은 톱밥재배 표고보다 육질이 치밀하고 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영영성분도 우수해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