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지역 농산물 수출 선도기지 역할
공주지역 농산물 수출 선도기지 역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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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별 공동출하로 농가 수취가격 증대

▲ 2008년 12월 건립된 공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는 공동출하, 공동선별롤 농가수취가격을 높이고 있다.
18-공주원예농협

# 산지유통센터 건립으로 경쟁력 강화
공주원예농협(조합장 이재룡) 산지유통센터는 2008년 12월 2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에 위치한 산지유통센터는 3,022㎡의 부지에 저온 저장고와 선별장 등 연면적 1,799㎡의 시설을 갖추고 비파괴 당도측정기 등 최신장비를 설치,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품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유통센터는 선별기와 2.5톤 수송차량, 파렛트, 운반상자 등 각종 기계, 장비 등을 보유해 연간 처리능력이 5,600톤에 달하는 등 월등한 처리능력으로 내수뿐 아니라 수출물량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됐다.
GAP인증 농산물 및 종합물류의 대형유통화 등 출하처의 다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이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과수농가의 개별출하 과수 농산물을 공동출하, 공동선별, 공동계산 을 하고 있어 농가의 수취가격 증대와 공주시의 과수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지유통센터 건립은 보유중인 유통시설 및 공판장 없어 다수 계통출하 위주로 판매사업을 수행하면서 연간 2,000톤 이상의 물량을 처리해왔고 타인의 작업장을 임차한 후 농가와 연계해 일부 수출(배/대만)을 해 와 조합원의 숙원사업이었다.

▲ 공주원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선별작업을 마친 배 수출을 위해 선적하고 있는 모습.
그동안 공주원협은 판매사업이 수탁사업 위주로 사업장을 운영함에 따라 수익구조가 매우 취약해 매취사업 확대 등 수익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소규모 선과시설만 있었을 뿐, 산지유통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장이 없어 고전했지만 산지유통센터 건립 이후 연간 5백톤 이상의 선별실적을 올리고 있다.
산지유통센터가 건립돼 배, 사과, 토마토 등 선별의 유통 선진화를 통해 간접 물류비용 3,000만원의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공주원협은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전문 농협으로서의 역할과 수출 및 내수의 균형적인 유통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합원 경제적 실익이 증대되고 판매사업 취급 품목의 확대 및 시장교섭력이 커질 것이며 농가소득 증대와 고품질 생산에 이바지 하고 있다.
산지유통센터 건립 후 공주원협은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앞장 서 2010년 심비디움·배 등을 중국·대만 등지에 42만7,000달러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 지난해 중국수출 심비디움 선적작업
공주원협 산지유통센터는 건립 후 2009년에는 공주배수출법인 공선출하회 선별작업을 실시해 3만톤의 배를 선별했고 2010년에는 배 10만4천톤, 토마토(신백제법인토마토공선출하회) 30만1천톤, 오이(공주오이공선출하회)11만8천톤의 공선 실적으로 올렸다.
지난해에는 배 6만4천톤, 토마토는 7만톤이 증가한 37만3천톤, 오이 역시 30% 증가한 14만1천톤을 선별해 산지유통센터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처음으로 중국으로 심비디움을 수출하기 위한 선별작업 및 포장작업을 시행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심비디움 콘테이너 6대 분량인 1만3천본을 포장해 중국으로 수출을 했으며 올 1월까지 추가로 4천5백본의 심비디움 작업을 해 출하할 계획이다.
유영민 공주원협 지도판매팀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심비디움 작목반과 연계해 심비디움 선적작업 실시했는데 농가들이 그동안 공주시에 선적장이 없어 고성에서 작업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작목반과 선적일정을 조율해 심비디움 작업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산지유통센터에서는 3~6월에는 토마토 선별작업을, 9~12월 중순까지는 오이를 선별하고 12월말까지는 배와 심비디움 수출작업을 하고 있다.
배는 공선출하회를 중심으로 54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토마토는 14 농가, 오이는 8농가가 연중으로 출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잦은 강우로 기상이 나빠 흑성병이 심하게 돌아 배생산량이 감소하고 올해 수출물량이 적어 배 선별실적이 2010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유 팀장은 “흑성병과 날씨가 나빠 소과가 많이 생산돼 수출물량이 줄고 생산량도 감소해 배선별실적은 예년보다 떨어졌고, 공주시 배 재배면적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농산물 우수관리시설 지정받아

▲ 배 수출 선별작업이 진행 중인 공주원협 산지유통센터.
공주원협 산지유통센터는 지난해 5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2016년 4월 까지 토마토, 배, 사과 품목에 대해 GAP(농산물 우수관리시설)로 지정됐다. 공주원협은 이를 계기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농산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AP 시설제도는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 단계까지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농식품 위해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세계식량농업기구, 한약규격화포럼 등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전농산물 생산제도를 도입해 선진 수준의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토양·수질 등의 농업환경 및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것으로 기존의 농산물 생산체계와는 다르게 생산·관리를 하게 되므로 이를 위해 수확 후 관리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농관원)에서 관리시설을 지정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우수농산물관리시설을 지정하고 있다.
공주원협은 우수농산물관리시설 기준인 건축물, 작업장, 수확후관리시설, 저장예냉시설, 수송운반설비, 위생관리, 관리유지 등 품질관리에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해 인증을 받았다. 우수관리시설 지정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으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팀장은 “배, 사과, 토마토에 대해 인증을 받았고, 올해 오이도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며 “농산물 우수관리시설은 GAP 인증을 받은 농가들이 작업장을 사용할 수 있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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