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예농협 배가공공장
울산원예농협 배가공공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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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배 가공통해 배소비 촉진

▲ 김철준 조합장이 미국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울산보배과즙 홍보를 하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의 배가공공장은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특별판매를 준비하느라 9명의 전직원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태양과 바다가 만든 울산의 보물 ‘울산보배’는 천혜의 청정 자연조건에서 생산, 고유의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울산보배를 원료로 배가공공장은 보배과즙(120mL), 보배잼(250g, 500g), 보배병음료(180mL, 1L) 등으로 가공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배가공공장은 농가가 수출용 배를 출하하면서 선적검사에서 불합격된 배들이 산지수집상에게 헐값으로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고 배 과잉생산에 대비, 가공을 통해 배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배가공공장이 설립되기 전에 농가는 불합격된 배를 재포장해 산지수집상에 저가에 판매, 수취가격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또한 하품의 시장유통으로 상품배 가격까지 하락하는 2중 고통을 당해야 했다. 그렇다고 불합격된 배가 성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외형상 모양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울산원협은 산지수집상보다 10% 비싸게 농가로부터 수매해 농가수취가격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배가공공장은 2009년 10월 설립이후 지난해 말까지 306톤을 수매했다. 올해 상반기이내 추가로 작년산 90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문승윤 울산원협 배가공공장장은 “기존 식품업체들이 합성보존제를 사용하거나 중국산 배퓨레(배 갈은 것)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 우수한 국산 배원료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배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가공공장은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원심분리기를 도입해 내용물 침전현상을 개선했다. 또한 레트로트후살균기를 설치해 제품과 포장지 전체를 살균하고 있다.
울산원협은 현재 울산 및 부산 지역 하나로마트를 통해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 높은 호응을 얻어 학교급식용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무엇보다 울산원협은 수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과즙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평가하며 현재 신선배를 수출하고 있는 미국 등을 대상으로 과즙을 수출할 계획이다. 신선배 수출 성수기에는 울산보배 수출확대에 전력하면서 비수기에는 보배과즙 수출을 통해 연중 수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문 공장장은 “중탕방식이 아닌 생배를 짜서 만든 보배과즙에 대해 생과를 수입하는 미국 바이어의 반응이 좋아 테스트 물량을 미국에 보냈더니 미국 웰빙푸드 바람과 맞아 시장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울산원협은 보배과즙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올해 정부에서 시행하는 수출상품화사업 지원신청을 할 예정이다. 울산보배뿐만 아니라 울산보배과즙의 대량수출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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