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조금 운영 피부에 와 닿지 않아"

(사)한국난재배자협회(회장 안금환)은 최근 호접, 덴파레, 심비디움, 동양심비, 기타난 등의 난 재배 농가들이 지난해 자조금 거출을 중단하게 된 것은 자조금운영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화훼생산자협의회는 급조된 단체로서 자조금 운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구랍 13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었던 "'제18회 대한민국 난전시회'를 한겨울에 개최하게 된 까닭은 그나마 남아있는 1억5천만원의 자조금이 해를 넘기게 되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조성됨에 따라 이른 봄이 오기전 한달만에 서둘러 전시회 준비를 한 관계로 여러 가지 미숙한 점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당초 예산보다 6천만원이 더 소요된 2억1천만원이 집행됐지만 전시효과는 200%를 보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 회장은 "현재 일본, 대만, 중국 등은 자조금 운영을 협회 및 재배자인 농가들이 주관이 돼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협회를 위주로 하는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부당국은 생산농가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빨리 열어주기 위한 역할을 해야 될 것이며 아울러 협회에 자조금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전적으로 위임을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회장은 "향후 난도 다른 품목의 대표조직처럼 독립된 협의체를 구성해 더욱 내실 있는 조직운영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 이며 "협회 주관으로 자조금을 재가동해 자조금을 통해 난 재배 농가가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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