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량조절ㆍ상면복토 인삼수량 큰 증가
광량조절ㆍ상면복토 인삼수량 큰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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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 맞춤형 수출추진

▲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 연구원들이 미국시장 현지조사를 하고 있다.
광량조절과 상면복토로 초작지 6년생의 결주율이 감소하면서 인삼수량은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현지 건강식품 마켓조사에 의하면 인삼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현지에 맞는 지역맞춤형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단장 함영태 중앙대학교 교수)는 1단계 3년차 연구결과에서 고온기 광량조절을 통해 고온장애 및 결주 감소로 근중이 증대하고, 고년생시 상면복토로 염류장해를 방제해 결주감소와 근중을 증대했다고 밝혔다.
함영태 단장은 “현지지도 시 광도계를 휴대하고 농가포장을 측정하고 있다”며 “차광망의 색깔 조정과 해가림시설의 각도를 지형에 맞게 설치하면 4~5월 광이 부족할 때는 더 얻어내고 여름철 고온 시에는 광을 차단해 증수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함 단장은 “6년생을 재배하다 보면 염류가 지표층으로 올라와 뇌두가 녹는 현상이 일어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표층에 1~2cm로 흙을 덮어주면 염류장애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은 개성인삼농협, 경기동부인삼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안성인삼농협 등 경기도 4개 인삼농협을 대상으로 1개 농협에 10농가씩 40농가를 집중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협력단은 40농가를 대상으로 광량조절과 상면복토를 실시, 각 조합 평균수량에 비해 13.6%가 증수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은 4개 인삼농협의 공동브랜드인 ‘천하제일경기고려인삼’의 수출확대를 위해 권역별 맞춤형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함 단장은 “북미지역에는 인삼이 자양강장제로 인식돼 있어 쉽게 마시고 체력회복이 빠른 에너지드링크 제품이 인기가 있다”며 “인삼이 일부 들어간 탄산음료인 ‘레드불스’는 코카콜라보다 판매량이 더 많다”고 전했다.
함 단장은 또한 “북유럽 지역은 습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감기예방제로 선호하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에서는 여성용 기능성화장품인 미백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련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