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ㆍ보건소 만족 … 사교육ㆍ대중교통 불편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농어촌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농어촌 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서 농어촌 주민의 주택, 교육, 도로ㆍ교통, 보건ㆍ의료, 문화생활 및 삶의 질 등 6개 분야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구랍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농어촌주민 700명, 도시민 500명 등 총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 2.83% Point이다.
농어촌주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29.7%로 도시민(만족도 40.3%)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만족도(농어촌 58.2%, 도시 52.7%)와 보건소서비스 만족도(농어촌 46.9%, 도시 31.3%)는 농어촌이 도시보다 높았다.
주택 만족도(농어촌 52.2%, 도시 52.3%)와 도로ㆍ교통 안전도 만족도(농어촌 51.4%, 도시 48.8%)는 비슷하였으며 나머지 분야는 도시민의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항목 중 농어촌의 사교육서비스 만족도가 20%로 가장 낮았으며, 농어촌 삶의 질 만족도가 도시와 격차가 큰 분야는 대중교통(농어촌 40.4%, 도시 60.3%)과 문화생활(농어촌 22.4%, 도시 37.7%) 분야로 나타났다.
주택 만족도는 도시와 농어촌이 비슷했으나 농어촌주민은 부엌ㆍ화장실 노후화, 냉ㆍ난방시설을 가장 큰 불만족 요인으로 답했다.
농어촌의 초등학교ㆍ중학교 교육 만족도는 36%이며, 먼 통학거리가 가장 큰 불만요인이었다.
농어촌주민의 도로ㆍ교통 안전도에 대한 만족도(51.4%)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좁은 도로, 도로 상태불량 및 인도 미설치를 대표적인 불안전 요인으로 답했다. 농어촌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33.1%로 낮은 편이고 서비스기관과의 거리, 병원부족을 가장 불편하게 생각했다.
문화생활 만족도는 22.4%로 매주 저조했으며, 불만족의 사유는 문화시설이 없는 것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30대 이하의 청년층의 불만족 비율(40.6%)은 40대 이상의 불만족 비율(21.9%)과 큰 차이가 났다.
한편, 정부는 농어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4년에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을 제정하고 2005년부터 11개 부처가 참여하여 삶의 질 5개년계획을 수립ㆍ시행하고 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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