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도매시장 농협간 판매경쟁 치열
동일도매시장 농협간 판매경쟁 치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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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도매시장 농협간 판매경쟁 치열

동일한 도매시장내에서 농협중앙회와 품목농협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되는 사업구조개편으로 농업중앙회의 역량이 강화되면서 품목농협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회원조합과 경쟁을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구도로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품목농협 중심으로 합병되는 것이 농협 전체의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광역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총 5개 법인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2개 법인은 같은 농협소속이다. 농협중앙회의 농협북대구공판장과 품목농협인 대구경북원예농협 공판장이 함께 각축을 다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사업구조개편을 시행하면서 농협중앙회 소속 12개 공판장을 별도의 자회사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에서 사업구조개편을 위해 5조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관련 예산이 지원되면 농협중앙회 소속 공판장의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도환 대구경북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북대구공판장과 우리조합 공판장은 합쳐지면 농협이 개인청과법인을 뒤집어 1위를 할 수 있다”며 “농협이 하나로 묶어지면 농산물 판매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우리조합은 경상북도 6개시군(고령군, 칠곡군, 군위군, 영천시, 경산시, 청도군)과 대구광역시(달성군)를 관할하는 경제사업 전문농협인 품목농협으로 8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며 “수익이 발생하면 조합원에게 환원사업 등의 형태로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대구시내에는 농협중앙회 소속 공판장이 북대구공판장 외 태평공판장과 내당공판장 등 2개나 더 있다. 사업구조개편으로 농협중앙회 공판장이 자회사로 설립되면 우리조합 공판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농협은 농민을 위한 단체로 농민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품목농협 중심으로 합쳐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