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화훼류 신선농산물 수출은 감소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년도 수출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의 선전과 적극적 마케팅 활동 등으로 72.8억불(전년대비 23.8%↑)을 달성했으며, 특히 식품첨가물 등 식품소재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농식품 수출통계에 누락돼 있던 세번품목(HSK 제29류) 식품첨가물 중 식용으로만 사용되는 사과산, 비타민B2 등의 품목을 포함하면 ‘11년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76.9억불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대지진의 여파로 화훼류는 백합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수출물량이 줄었다. 채소류에서도 딸기가 26%가 감소했고, 멜론이 24.8%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채소종자와 토마토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다.
과실류에서는 사과와 배의 수출물량이 각각 61.1%, 22.1% 줄었다. 특히 사과는 대만의 농약 전수검사로 인해 수출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한편,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1억불 이상 수출품목이 김치, 제3맥주가 추가되면서 12개가 됐다. 신선 농산물 수출이 2002년 5억불을 초과한 이후 두 배에 달하는 10억불을 달성했다.
인삼 수출이 189백만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또한 파프리카(65.9), 유자차(40.7백만불)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는데, 이는 수출업체의 조직화?규모화가 진전을 보이면서 수출 단가가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 수출은 연중 안정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커피조제품(302백만불)은 중국 커피시장 성장, 비스킷(98)은 브랜드력 제고로 수출이 연중으로 지속됐다. 막걸리(53), 고추장(22) 등 전통 식품도 제품 현지화 노력 및 유통망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은 3월 지진 이후 화훼류 수출 감소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전하며 사상 최고치인 23억불을 기록했다. 지진 직후 넙치, 장미, 국화 등의 수출이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라면, 미역, 생수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증가세(49.8%)를 보이며 10억불을 초과 달성했고, 아세안 수출도 30% 이상 증가하며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 머물던 수출 비중은 각각 15%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김, 음료, 굴 등 호조로 10% 증가세를 유지하고, 홍콩, 대만 등에 대한 수출도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며 최초로 1억불을 달성하여 1억불 이상 수출국 수가 11개로 증가했다.
서규용 장관은 “금년도 농식품 수출 여건은, 선진국 시장의 침체 등으로 ‘11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촉진단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수출기반 확충부터 시장개척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추진하고, 매월 수출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여 품목별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100억불 수출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김재수 사장은 “중국·아세안 등 성장세가 큰 신흥시장 개척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한류를 활용한 해외 판촉·홍보를 통해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의 수요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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