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선인장은 ‘간이 양액재배’가 효율적
접목선인장은 ‘간이 양액재배’가 효율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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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목선인장 토경재배에서 배지교체 등의 힘든 인력작업 해결을 위해 양액(수경)재배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설치비용이 비싼 등 문제점이 제기돼 양액재배를 간이화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접목선인장의 현황
접목선인장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화원에 꼭 있는 품목이며 또한 화훼 수출의 효자 작목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다. 2009년까지 10년간 매년 평균 200만 달러 이상 지속적으로 수출되어 왔으며, 2010년에는 33개국으로 276만 달러 수출돼 전세계 유통량의 70% 이상을 국내 생산품이 차지하고 있다.
접목선인장은 작지만 강한 한국 농업의 대표적인 본보기로 여겨진다. 처음 시작은 일본이었으나 현재 전세계를 우리나라가 석권하고 있기에 그동안 국내 영농인이 수출 역군으로서 의지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국내 농촌진흥기관에서의 우리 품종 육성과 연구개발에 의한 지원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접목선인장의 간이 양액재배 기술의 필요성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수출용 접목선인장의 세계적 명품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간이 양액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간이 양액재배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한 관행의 토양재배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재배법으로 양액재배 생산시설 단순화로 시설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무벤치에 저면 매트를 이용했다. 즉, 벤치 대신에 기존의 토양재배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점적 관수를 이용한 양액재배 방법이다.
관행의 접목선인장 토양재배에서는 연작장해 때문에 작기가 끝난 후 표토를 10cm 이상 걷어내고 다시 양토를 넣는 배양토 갱신작업을 해야 했기에 노동력이 많이 소모됐고 배양토 조제 및 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토양재배의 힘든 인력작업의 해결과 높은 생산성, 수출상품 생산, 작업편리 등으로 양액재배를 추천하고 있으나 양액재배 베드가 외국산 고가의 수입자재 사용으로 시설비가 3.3㎡당 40여만 원이 소요돼 농가에서 설치 부담이 컸다. 이에 간이 양액재배는 기존의 토양재배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비닐과 부직포, 점적관수시설 등으로 간단히 시공한 후 재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시설비도 1/4수준 이하로 저렴하여 농가 확대보급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접목선인장의 간이 양액재배 생육 특성과 재배 방법
간이 양액 재배 방법에서 접목 선인장 생육은 토양과 유이한 생육량을 보였다. 접목선인장 재배에서 품질과 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구폭과 구중이 간이 양액재배와 토양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재배 중 초기 발근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 양액 재배시 삼각주 9cm묘를 이용하여 부직포를 저면에 깔고 점적관수로 관수하였는데, 사용한 양액은 선시액 1/2수준으로 1일 2회씩 10초간 공급하였다. 토양재배는 배양토를 돈분(60):흙(20):모래(20)으로 조재하여 10cm 이상깐후에 4-5일 간격으로 관수하였다.
▲접목선인장의 간이 양액재배 효과
접목선인장의 간이 양액 재배는 수경재배 효과를 가지면서 힘든 인력작업을 줄일 수 있다. 토양 재배간의 정확한 투여 노동력에 대한 비교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접목선인장 농가들이 어려움으로 말하는 배양토 조제나 배토작업 없이 손쉽게 재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이머 장치에 의해 손쉽게 관주하여 관수하는 노력을 없앴다.
또한 소량의 양액을 부직포를 적실만큼만 관수하고 자연 증발시켜 퇴수의 폐기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생육도 토양재배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었다. 접목선인장의 간이양액재배 기술은 수량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힘든 인력작업을 없애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접목선인장의 간이 양액재배 요약 및 장점
ㆍ 베드의 설치 : 추가적인 베드 설치 없이 토양재배 상에 멀칭하고 점적관수 배관으로 손쉽게 설치
ㆍ 고가의 베드 및 벤치 설치, 양액컨트롤러 등이 없어 가격 저렴
ㆍ 설치 작업 단순 : 비닐 및 부직포 멀칭 후 점적테이프 설치
ㆍ퇴수 폐기가 없어 친환경적 : 소량의 양액으로 부직포를 적실만큼만 관수 후 자연 증발
ㆍ시설 관리 및 작업 편리 : 기존 양액재배의 복잡 시설이 없어 관리 용이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학원 기술지원과 이정수 농업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