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환 전국적 확산 조짐
신화환 전국적 확산 조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0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관련 행사부터 플라스틱ㆍ재사용 화환 지양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신화환 사용에 적극 앞장선다. 특히 직원 경조사, 각종 기념 및 홍보행사 등에 신화환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솔선수범한다.
농림수산식품부 지난 6일 개최된 제103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건전 화환문화 조성 및 신화환 소비촉진 대책’을 보고하고, 건전 화환문화 정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화환 중 일부가 중간업체를 통해 재사용되거나, 인조 꽃이 사용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래됨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신화환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부터 앞장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조사에 연간 약 700만개(7,000억원 추정)의 화환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중 20~30%가 꽃만 보충해 재사용하거나, 한 개 화환 중 20~30%가 중국산 인조 꽃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화환은 실용적이고 저렴한 1단 형태의 화환으로 작년 6월에 새로이 개발된 모델이다.
신화환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가 솔선수범해 사용하고, 민간기업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신화환 정착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별로 거래하는 꽃배달 업체를 통해 신화환 사용을 확산하고 기업체와 연관돼 있는 결혼ㆍ장례식장의 경우 사용된 화환의 반출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가칭) 건전 화환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이행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소비자가 신화환 사용을 주도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업무협약의 추진동력 확보 및 대내외 협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신화환 소비촉진 결의대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이 신화환 사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는 한편, 정부부처별로도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화환 생산ㆍ유통ㆍ소비 주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의대회 추진 및 홍보 강화 ▲교육과학기술부 국공립대학병원 등 공공기관의 장례식장부터 화환의 반출을 차단할 수 있도록 화환 파쇄기 설치 및 운영 권고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화환의 수거ㆍ폐기를 사업목적으로 하는 기업ㆍ단체에 대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검토 ▲공정거래위원회는 화환도 제도적으로 표시ㆍ광고 대상으로 지정해 부당거래시 규제 가능성 여부 검토 등의 역할을 부처별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여인홍 유통정책국장은 “새로운 화환문화를 만들고 이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연승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