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이어 대만, 화와이까지 2,218톤 수출완료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에서는 지난 4일 검역이 까다롭고 자국농산물을 애용하는 일본에 나주신고배 1,024상자를 처녀수출 함으로서 새로운 신규시장 개척의 활로를 열었으며 미국, 화와이, 인도네시아, 대만 등 5개국에 총 2,218톤(60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쾌거를 일궈냈다.
지금까지 미국교포시장에 편중 수출됐던 나주배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기하기 위해 해외 수출시장 판촉 및 시식행사를 매년 2~3회씩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또한 나주시의 '수출전문단지 육성' 지원사업 일환으로 전남대 배수출연구사업단과 연계한 사업이 3년차로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많은 농가가 생육초기부터 수출 선과기준에 맞는 맞춤식 재배기술 투입으로 수출규격에 적합한 중소과를 생산함으로서 수출합격율과 품위가 향상된 것이 수출다변화와 농가소득향상에 직결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나주배는 여름철 긴 장마와 집중호우를 비롯한 여러차례 태풍피해 등으로 수확량이 평년의 80%에 그쳤지만 다행히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좋아 배과실의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수출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출계약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한편 국내 배가격 안정 및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역점을 두고 수출사업을 추진해온 이상계조합장은 "국제적인 경기침제로 해외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FTA개방화에 따른 국내 농업환경변화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우리나라 배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정부 및 지자체의 행정지원과 함께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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