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2010년부터 2년간의 유기재배 참다래 품질향상에 관한 연구를 추진해 물수분에 사용하는 천연 염색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참다래 유기재배 물수분용 천연염색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이 편리한 복분자와 자리공의 열매에서 추출한 붉은색소로 인공수분시 구분이 편리하고 인공수분의 수정율이 높은 안전한 재료임을 2년간의 시험을 거쳐 확인했다.
전남지역 참다래 재배면적은 506ha 로 무농약 및 유기재배 면적은 150ha 정도이다. 인공수분은 인위적으로 수나무에서 꽃가루를 채취하여 암나무 꽃의 암술머리에 묻혀주어 결실을 유도하는 작업으로 물수분과 가루수분이 이용되고 있다.
참다래 인공수분 방법으로 개발된 물수분은 노동력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참다래 재배농가의 70%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참다래 농가의 물수분시 사용하는 색소는 타르색소인 적색 2호를 사용하여 인공수분의 유무를 판단하고 있어 비료와 농약 등 화학적 농자재를 전혀 투입하지 않는 참다래 유기재배에서는 그 사용이 적합하지 않아 적색 2호 사용을 대처할 수 있는 천연 소재로 참다래 유기재배 인공수분용 천연 염색제를 개발하게 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연구사는 "앞으로 복분자와 자리공에서 추출한 천연염색제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형화하는 기술을 확립해 특허를 출원하고 농업인단체에 기술을 이전, 참다래 재배농업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발된 인공수분용 천연염색제를 사과, 배 등 다른 과수나 채소 등 인공수분이 필요한 작목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전남농기원, 복분자와 자리공 열매서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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