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정 (사)한국인삼연합회 회장(금산인삼농협 조합장)
박천정 (사)한국인삼연합회 회장(금산인삼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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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FTA 대응 1조600억원 보조요청

 
“한ㆍ미FTA 시행을 대비해 다른 농축산물은 정부차원에서 보조를 계획하고 있지만 인삼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 오는 2021년까지 FTA를 대비하고 우리 인삼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에 1조600억원의 보조를 요청했다.”
박천정 (사)한국인삼연합회 회장(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구랍 22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실에서 개최된 서규용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인삼산업 경영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저리자금 융자 등 보조를 요청했다. 서 장관은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인삼재배면적을 2010년 19,010ha에서 2020년까지 38,000ha, 인삼생산액을 9,833억원에서 2조원, 인삼수출액을 1억2,400만불에서 6억불로 각각 확대하는 ‘인삼산업 경영 혁신방안’에서는 생산기반 붕괴방어 대책으로 8,100억원, 인삼명품화 제조ㆍ가공전략 1,150억원, 인삼유통 국제화 인프라 구축 1,100억원, R&D 강화 및 세계화 전략 200억원, 인삼수출 촉진을 위한 명품화 전략 40억원 등의 중장기 투융자를 요구했다.
생산기반 붕괴방어 대책에는 생력기계화 작업체계 확립, 직파재배 품질향상 재배법 개발, 논 인삼재배 면적확대로 예정지 확보, 연작장애 경감기술 개발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인삼명품화 제조ㆍ가공전략에는 인삼가공업체의 시설현대화, 인삼가공원천기술 개발과 지표화, 제품제형의 다양화, 국가인증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인삼유통 국제화 인프라 구축에는 수도권에 인삼종합유통단지 설립, 광역(도)단위 인삼도매시장 건립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박 회장은 “내년도 예산은 이미 확정돼 반영이 어렵지만 정부는 계열화자금을 증액하고 영농자재구입자금 320억원을 1.5% 저리자금으로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미국 FDA에 기능성홍삼 등록비용으로 필요한 30억원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삼연합회는 고려인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한?미FTA로 인한 화기삼의 국내 진입 방어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인삼후계인력 양성을 위해 금산인삼농협 차원에서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오는 3월 인삼사관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삼농가의 노령화로 경지면적이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향후 고려인삼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1개 개별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박 회장은 “100여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1월안으로 모집공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귀농을 하게 되면 인삼농가는 조합에 와서 이론교육을 받으면서 경작 및 제조 관련 인건비도 받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에 따라 인삼농사를 지으면 1인당 연 순수익으로 3,000만원은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 젊은이의 실업자 구제책도 된다. 그러다가 대경작을 하게 되면 연 소득으로 몇 억도 벌수 있다.”
박 회장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초청해서 정식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고 주장하며 “흑삼이 인산산업법에 포함되면서 사포닌이 8가지가 더 많고 항암성분인 Rg3가 50배 더 많은 흑삼시대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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