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대신 감자재배
대파 대신 감자재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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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구 명지의 특산물인 대파 가격 진폭이 심해 해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등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대체작물로 심은 감자를 올해 첫 수확했다.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해마다 대파 가격 진폭이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지대파의 대체작물로 시범적으로 심은 가공용 감자를 지난 2일 명지 박운학씨 포장에서 첫 수확을 하면서 주변 농가 100여 명과 함께 평가회를 가졌다.센터에서는 지난해 처음 명지 대파 대체작물로 가공용 감자를 선정하고 이천육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지 6농가가 참여 15,000평의 감자(품종 대서)를 심어 성공해 올해는 명지와 강동 18농가 53,000평으로 확대 재배했다.센터에 따르면 감자의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06. 2월~5월)이 754시간으로 전년의 84%(900시간), 평년의 93%(808.7시간)로 턱없이 부족했고, 구비대기인 5월에 226.5mm의 비가 내려 습해를 입는 등 생육저해 요소가 많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중멀칭과 적정시비, 배수관리로 300평당 2,800kg으로 평균수량 2,400kg보다 117% 증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초에 심어 오늘 수확하는 가공용 감자는 가공회사와 kg당 560원~505원으로 계약재배를 함으로서 안정적 소득 보장은 물론 농한기인 2월부터 6월까지 짭짤한 농가소득을 보장한다는 것이다.한편 명지는 단지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고운 모래흙으로 감자를 재배하기에는 적지여서 보급종 종서 확보 및 비싼 종자 가격, 선별기계 구입 등 몇 가지 보완하면 대파 대체작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감자시범단지회장 박운학(강서구 명지동)씨는 공동작업을 통해 인력수급의 어려운 점을 해결했고, 계약재배로 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돼 보급종 종서 문제만 해결된다면 면적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공용 감자 수입량이 5만 톤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 가공용 우량품종을 선택해 기계화 생력재배와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입대체 농가 소득작물 뿐만 아니라 대파 대체작물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도록 기반 확대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