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도사 / 부농 만들기 ②
스타지도사 / 부농 만들기 ②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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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 대해 이사람 만큼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주인공은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이규희 농촌지도사다. 이 지도사는 1998년부터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내 공정 육묘장을 만들어 운영 하면서 고추, 배추, 상추, 양배추 등 엽채류 재배농가 420여호에 대해 수량증대와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한 농가경영컨설팅을 실시, 전년보다 1.5배의 소득을 증가시켰다. 농가경영개선에 남다른 열정과 소득향상에 앞장서 괴산군 시장경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작물로 ‘괴산청결고추’ 브랜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이 지도사는 괴산청결고추 재배의 안정화를 기하고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터널재배 96ha, 비가림재배 108ha, 고추세척기 250대 등 공동 육묘장을 확대하여 특산물로 정착시켰다.또한 전국 최초로 농가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고추 전시포를 운영해 고추 재배 농가들에게 품종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특히 관상용 고추 4,000본을 화분에 재배해 도내는 물론 정부 주요기관에 무료로 분양했으며, 대형고추 양액재배 50본을 재배에 성공해 ‘05년도까지 풍년농사 한마당 행사에서 12년 연속 고추품질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고추 재배농가들의 건조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점을 착안해 2001부터 다목적 베드식 건조 육묘 시설(5개소 150.9㎡)을 개발 보급하여 품질인증을 받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전국의 많은 농가들이 25여회 800여명이 견학하여 고추건조, 육묘, 벼건조, 약초건조 방법 등을 개선해 40%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이 지도사는 괴산청결고추 주산단지(1,650ha)의 문제점인 연작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추 접목재배를 실시하였다. 수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역병 발생을 최소화해 수량감소 및 품질저하 방지를 위해 도내에서 최초로 접목 시범재배(0.3ha)를 실시하였으며, 재배농민에게 실습교육을 통해 역병 발생률을 5%이내로 줄였고, 2006년도에는 11개읍면 2.2ha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어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 지도사는 21세기 지역농업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발굴 집중 교육, ‘괴산청결고추’생산 전문기술자를 육성하고 지역특산품인 괴산청결고추를 세계적 명품으로 정착화 하기 위해 ‘괴산고추대학’을 운영하는데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수강인원은 매년 1기 30명을 대상으로 2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수업하고 있으며, 자체예산 1,700만원 투입하여 고품질 고추생산에 필요한 이론과 실기를 겸한 영농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농업인을 양성하는데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어 고추전문가로서 그의 명성은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이와함께 유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괴산군영농클럽을 조직해 시설오이를 비롯하여 배추, 수박, 고추, 호박 등 주요 작목별 생산단체 조직에 힘써 농자재 공동구입 농산물 공동출하 등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관내 고추재배 농가들을 단합시켜 지역별 영농클럽 11개회와 군단위 영농클럽 1개회를 조직하여 전농가가 참여하는 단체로 육성발전 시켰다.이외에도 괴산청결고추 박물관 건립 및 운영에도 앞장섰다.고추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괴산청결고추 박물관이 괴산군 동부리에 위치해 있다. 부지 2,500평에 건평 420평으로 박물관은 고추의 역사를 비롯하여 재배방법, 괴산청결고추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는 있는 전시관으로 이규희 지도사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곳이다.기초 설계부터 건축, 실내 전시장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까지 참여했으며, 현재는 전시관내 전시물로써 3년생 고추를 직접 기르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양액을 공급하고 광량을 조절하여 언제나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 그리고 고추축제기간(매년 1회) 중에는 괴산군민은 물론 관광객들로 부터 큰 호응과 인기를 얻고 있다.■협력농가/서인범씨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 서인범(54세)씨는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이규희 지도사가 있었기에 농업현장을 지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전국 제일의 청정지역인 괴산에서 최고의 고추재배 농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서인범씨는 1989년까지는 평범한 레미콘회사 직원 이었다. 영농에 뜻을 두고 1990년 농업으로 전업하면서 사리면에 정착하게 됐다.벼농사 3,000평, 고추 600평, 사슴 5두를 기반으로 영농에 종사했으나 재배기술과 영농경험 부족으로 실패를 거듭하던 중 희망의 등불을 밝혀준 사람이 바로 이규희 지도사라는 것이다. 서씨는 실패를 거듭하던중 우연히 원예특기 지도사로 지도사업을 수행하던 이 지도사를 만나게 됐고, 이 지도사로부터 바로 현장점검 및 문제점을 파악해 고추재배 기술지도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2002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다목적 고추건조시설 설치 및 꼭지 없는 고추 건조기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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