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산 사과 전수검사 '수출 빨간불'
올해부터 우리나라 사과의 주 수출국인 대만에서 한국산 사과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대만에 수출된 국내산 사과에서 2건의 잔류농약이 검출, 한국산 사과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로 인해 우리사과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대만 시장에 대한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만검역에서 불합격된 사과는 전량 반송 조치돼 홍콩 및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수출업체는 이번 잔류농약 검출로 정부의 제재조치를 예상하는 한편, 제3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법안 국회 농식품위 통과
1년여 이상의 진통을 거듭하던 농협법안이 정부와 국회 여·야, 농협중앙회의 극적인 타결로 지난 3월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2009년 12월 정부가 농협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시작된 정부와 여·야간 의견대립은 최근 최인기 국회 농식품위원장(민주당)이 농협법안에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문구를 삽입하면서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농협중앙회의 역할은 종전 교육 및 지원 사업 위주에서 유통과 판매 사업 위주로 전환된다.
서산원협·홍성능금농협 합병
서산원예농협(조합장 이종목)과 홍성능금농협(조합장 김현수)이 합병돼 충서원예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합병으로 충서원예농협은 조합원이 1050명에서 1400명으로 늘어나게 됐고, 비상임이사 3명을 새롭게 선출했다. 대의원도 7명이 증가해 69명이 됐다. 홍성능금농협 자본금 2백억원이 합쳐져 총자본금도 1천3백억원이 됐다. 또한 사업범위도 서산시, 태안군, 홍성군으로 확장됐다.
일본 대지진 장미 국화 수출 반토막
올해 일본 지진으로 인해 장미, 국화 등 화훼류 수출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감소, 농협과 농림수산식품부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장미는 지난해 3월까지 489톤을 수출했지만 올해는 288톤으로 41.1% 감소했다. 지난해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장미수출 물량이 191톤인데 반해 올해는 3월 11일 지진 발생 후 장미는 71톤이 수출돼 급격히 감소했다. 백합은 지난해보다 36톤(15.8%) 줄어든 191톤, 국화는 지난해 4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농식품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업체들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 지원과 시장개척 지원 등을 중점 추진했다.
한·EU 및 한·미 FTA 국회 통과
지난 5월 한·EU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11월에는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통과됨에 따라 과수분야 피해가 심각할 전망이다.
과수분야에 심각한 피해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미FTA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기존 발표했던 22조원의 대책 외에도 여야가 합의한 13개 사안과 함께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농업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피해를 보상한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농작물 냉해피해 여의도 37배 규모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과수와 밀 재배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30,748ha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이상기온으로 인한 과수와 밀의 냉해 피해 면적은 각각 19, 085ha와 11,663ha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물별 냉해피해 현황을 보면 사과가 전체 냉해피해 면적의 37.6%로 가장 컸으며, 포도와 배도 냉해를 입은 면적이 전체 피해지역의 각각 23.9%, 14.2%를 차지했다. 반면 자두, 매실, 복숭아 등의 냉해피해 면적은 전체 피해면적의 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탄저병 확산, 수급 ‘비상’
고추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탄저병 발생과 재배면적 감소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
고추 재배농가가 많은 괴산군 일대의 고추밭은 탄저병으로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해 배추를 심거나 고추를 뽑아 버렸다.
고추 생산량이 감소하자 가격 역시 급등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고추가격 안정을 위해 고추 수확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비축물량 긴급 방출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세계유기농대회 남양주서 개막
전 세계 및 국내 유기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제17차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열흘간 일정으로 대서막이 남양주시에서 열렸다. ‘유기농은 생명이다!(OrganicLife)’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유기농업 확대 및 환경과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생명의 축제’로 평가받았다.
금년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위원장)가 유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배추 21만톤 산지폐기
배추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배추 3만톤과 무 5천톤을 산지폐기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김장용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일정물량 시장격리 등 김장채소 가격안정 대책을 조기에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용 배추·무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폐기, 품위 저하품 출하제한, 소비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농업인, 소비자, 상인, 정부가 참여하는 유통협약 체결해 최저보장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 지원기준을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 10a당 배추 60만8천원, 무 58만8천원을 지원한다.
2011 대한민국 과실대전 성료
한·칠레 FTA를 이겨낸 국산 과실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미래 잠재고객인 어린이 등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남과 축제의 장이 열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가 주관하는 2011 대한민국 과실대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양재동 aT센터 에서 개최됐다.
과실대전에서는 미래에 펼쳐질 과수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래과수관”과 전국의 유명브랜드를 전시하는 “과실브랜드관”, 과실의 무한 변신을 볼 수 있는 “가공과실관” 등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