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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백합류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본수출 효자품목이기도 한 백합은 15년의 대일 수출역사로 이제는 안정적인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 현지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하기를 맞이한 백합의 작형별 수확시 유의점을 소개한다.▲작형마다 수확작업 달라야= 백합은 각 재배작형마다 수확시기의 온도와 일장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을 달리해야 한다. 봄작형은 나팔나리의 경우 봉오리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일 때 4~5℃ 온도에서 수확한다. 붉은색 품종을 너무 빨리 수확하면 원래의 색깔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여름작형은 봄작형보다는 2~3일 정도 이른 시기에 채화하는 것이 좋다. 저장온도도 2℃로 낮춰야 한다. 가을작형은 그 중간으로 봄작형보다 채화를 하루 앞당기고 저장은 3℃에서 한다.▲수확후 관리= 수확한 백합은 그늘진 집하장으로 모아 14~15℃의 조건에서 선별한 다음 깨끗한 물에 2~4시간 물올리기를 한다. 이때 에틸렌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백합전용 전처리제인 ‘크리살’을 500~1,000배로 희석해 4~5℃에서 4시간 이상 처리한다. 물올리기를 마친 백합은 곧바로 출하하는 것보다는 자체적으로 볼륨감을 더하고 색도 선명해져 상품성이 높아지는 1~2일후에 출하하는 것이 제값받기에 더 효과적이다. ▲저장방식도 잘 선택해야= 대부분의 농가에서 이용하는 방법인 습윤저장 방식은 신선한 물 또는 보존용액을 넣은 용기에 꽃줄기의 아래 부분을 3~5㎝정도의 깊이로 담가 저장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시간적·인력적 노력이 적게 들지만 저장 중 양분소모가 많아 저장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다.반면에 건조저장은 수확한 백합을 담을 포장상자에 물에 적신 축축한 신문지등을 깔고 밀봉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수분 손실이 적고 상자 안의 공기 조성도 백합저장에 더 잘맞아 30일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해 출하기 조절을 생각하는 농가에서 사용하면 좋다. 이후 저장 중인 백합을 출하하기 위해 꺼낼 때는 장시간 물 속에 있으면서 조직등이 물러지고 상한 줄기 아래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데, 이 때 물 속에서 자르고 이후 절화보존용액에 담가 두었다가 꺼내 포장작업을 해야 상품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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