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대없는 마늘재배 가능
종대없는 마늘재배 가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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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육종법을 이용해 마늘종대(마늘 한가운데서 나오는 줄기)가 출현하지 않는 대주아 재배 전용마늘이 육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000년 부터 6년여 동안 돌연변이 육종방법으로 종대가 출현하지 않는 마늘 신품종“초영마늘”을 세계 최초로 육성하여 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기존에 재배되고 있는“남도마늘”은 3~4월경에 마늘종대가 출현하여 4~5월경에 종대를 뽑아 주어야 구가 커지면서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으나, 새로 육성된 “초영마늘”은 난지형 마늘인 고흥재래종을 개량한 품종으로 종대가 출현하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품종이다.특히 “초영마늘”은 주아(종=줄기 끝에 달리는 망울)가 마늘 줄기의 엽초 속에서 자라는데 1g 이상의 큰 주아가 주당 6개 이상 맺히고, 이 큰 주아를 재배하면 당년에 상품성이 우수한 마늘을 생산할 수 있는 대주아 재배 전용 마늘 품종이다.또한 마늘(球)의 크기가 35g 내외로써 기존 토종마늘에 비해 훨씬 크고, 품질은 재래종 마늘의 우수한 특성을 그대로 물려 받아서 생마늘 맛이 순하고 단맛이 강하며, 찐마늘 맛은 쫀득 쫀득하여 맛이 좋고, 저장력도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초영마늘”은 대주아 재배로 1년만에 34g 내외의 큰 마늘을 생산할 수 있어 씨마늘을 별도 준비할 필요가 없고, 씨마늘 값을 10당 30만원 이상 절감 할 수 있으며, 마늘종대가 출현하지 않으므로 종대를 제거 할 필요가 없는 생력형 품종이다.앞으로 마늘 주산지역인 고흥, 해남, 무안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해실증시험을 거친 뒤 일반농가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며,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동시에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초영마늘은 육종 전문가인 이야성 연구사가 6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품종으로“마늘은 우량 품종을 육성하기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인위적인 육종 방법으로 육성된 품종이 없으며, 현재 재배되고 있는 남도마늘이 우리나라에‘70년대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 품종이 보급되어 전남 재배면적의 50%만 대체재배 되더라도 연간 450억원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초영마늘”은 우리나라 토종마늘의 우수한 형질을 물려받은 고품질의 신품종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품종이라고 말하고, 농가 실증시험 후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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