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자회사로 국내 최대 퇴비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삼협농산(주)(대표이사 김창한)의 고품질 펠릿퇴비 ‘흙살이’가 농가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흙살이’는 기계살포가 가능해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면서 최고급 원료만을 사용해 토양개량과 염류치유에 탁월하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등급 판정을 받은 ‘흙살이’는 펠릿형태로 압축해 10a(300평)당 사용량이 20kg 15포로 이전에 2포 뿌려야 하던 것을 1포만 뿌려도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원료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이탄(일명 부식산 1톤당 32만원)과 미강(일명 쌀겨 1톤당 27만원), 팽연왕겨, 커피박, 버섯배지, 무항생제계분 등 최고급 엄선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인위적인 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 고형화시킨 제품으로 펠릿크기는 지름이 4.5 mm 정도다.일반퇴비는 유기물함량이 30%나 ‘흙살이’는 2배 수준의 70%로 미생물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수분함량도 일반퇴비는 50%인 절반을 차지하지만 ‘흙살이’는 20%미만으로 낮춰 퇴비 성분함량을 높였다. 질소 2.2%이상, 인산 1.1%이상, 칼륨 0.9%이상, 칼슘 3.5%이상의 성분을 보유하고 있다. ‘흙살이’는 8년간 청원군 오창농협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농가의 고령화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있는 김창한 대표이사가 지난해 5월 취임하자마자 명품퇴비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개발했다. 삼협농산은 ‘흙살이’ 개발을 위해 생산시설 등에 총 7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일반 퇴비업체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이사의 제대로 된 퇴비를 만들어 보자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대표이사는 “노동력 절감과 우수한 효능으로 인삼과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많이 찾고 있다”며 “연말까지 15만포, 내년까지 30만포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협농산은 국내 최고품질의 퇴비를 생산한다는 떳떳한 자부심으로 농가들의 자사 공장견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