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편을 이용한 백합번식 ③
인편을 이용한 백합번식 ③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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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인편번식을 위해서는 온도와 광조건, 용토등의 환경요건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용토=삽상의 용토는 유기질이 적고 무병지이며, 보수력이 있으면서도 배수 및 통기가 좋은 용토가 좋다. 이같은 조건을 갖춘 용토로는 마사토나 하천 모래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공용토인 버미큘라이트, 피트모스, 펄라이트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자구발달 정도는 용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인정되고 있다. 노지, 피트모스, 톱밥 등 인공용토를 이용하여 오리엔탈 백합을 인편 번식했을때, 톱밥+TKS+완효성 복비(25%/10ℓ)혼용 배양토가 노지재배보다 casablanca 20.9%, marco polo 11.7% 구경 증가 등 전반적으로 구 비대가 양호했다.▲온도=인편번식시 온도조건은 자구의 형성에서부터 출엽반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이에 네덜란드의 경우는 인편번식 기간중에 온도처리를 하여 자구의 비대나 출엽형태를 배양목적에 맞게 유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편번식시 온도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인편삽 장소가 만약 온도설정이 가능한 곳이라면 처음에는 20∼25℃범위에서 자구를 형성시킨 다음 10℃ 정도에서 20∼30일 정도 관리하면 경출엽의 발생이 촉진되고 자구의 비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비닐하우스나 노지 포장에서 인편삽을 하고 있으며, 그 시기 또한 빠르면 7월 초에서 늦게는 10월 말까지 실시하는 예가 많아 온도를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이 시기는 고온이기 때문에 무출엽구의 발생율이 높아져 자구의 형성은 우수해도 비대측면에서 나쁘게 된다. 그러므로 한랭사 등의 설치로 온도를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광=광은 인편번식시 자구의 출엽반응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나팔나리의 경우 광조건에서는 지중형식물이 증가하고 암흑조건에서는 지상형식물이 증가한다. 그러나 암흑조건이라도 배양초기에 10일 정도 광조건에 두면 지상형식물의 발생이 억제된다. 따라서 식재시는 인편이 용토에 묻히도록 치상하고 또 차광망을 설치하면 좋다. 아시아 계통 및 오리엔탈 계통에서는 출엽형태가 광조건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기 때문에 인편을 광에 노출시키면서 배양해 자구형성 및 비대를 촉진시키는게 바람직하다. 한편 자구의 형성율에 있어서는 암상태보다는 광조건에서 배양하는 것이 자구의 형성수 및 발근이 양호하다. 광질의 경우 자구수는 원적색광에서 증가되며, 뿌리생장은 적색광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만 자구크기는 광질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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