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여름철 참외 2기작 개발
경북농업기술원, 여름철 참외 2기작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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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이 여름철 참외 2기작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참외는 일반적으로 4월 중하순에 파종하여 7월경에 수확하는 것이 본래의 작형이었으나, 내병성, 저온신장성, 다수성을 위해 접목재배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파종기가 당겨지게 되었고 12월 상순에 정식, 2월 중순부터 1기작 참외가 수확이 되어 10월, 11월까지 수확하는 연장재배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연장재배와 연작에 따른 토양 염류집적, 물리성 악화 및 이에 따른 뿌리혹선충을 비롯한 각종 토양병해충 발생으로 1기작 참외 수확 후 조기에 고사하는 등 연작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작피해로 인한 조기고사로 연장재배가 불가능하거나 6월 이후 추석에 수확을 목표로 새로이 정식을 하는 여름철 2기작재배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또한 여름철 2기작 재배는 6월 이후부터 7월 하순까지 고온기에 정식이 이루어지므로 여름철 고온기 시설내 온도 및 토양수분 관리가 어려워 고온으로 인한 열해, 위조증상 등의 발생으로 생육이 부진한 경우가 많으며 1기작재배에 비해 상대적인 고온으로 과일의 비대속도가 빠르고 수확에 소요되는 일수가 짧은 반면, 과일생산에 필수적인 엽면적의 확보가 부족하여 과일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향이다.또한 생육환경이 여름철의 고온이어서 열해발생, 환경불량에 의한 품질저하 등 재배상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어 고온조건에 적합한 재배기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이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장장 최충돈)에서는 2003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여름철 2기작 기술을 개발했다.여름철 2기작 참외는 경도가 높고 색도가 우수하고 과중이 무겁고 당도가 높아야 하는데 이에 적합한 품종은 금지게은천참외, 슈퍼금싸라기참외, 금괴은천참외 등이며, 여름철 고온기 접목 활착율이 높으면서 친화성이 우수한 대목으로는 신토좌호박이 가장 우수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여름철 고온기에 정식하는 모종은 접목을 하지 않는 자근묘를 정식하는데, 접목을 하지 않으면 생육초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착과 후 과실비대기에 접어들면 뿌리의 세력이 약해 과실이 익기도 전에 참외의 순이 말라 죽기 때문에 반드시 접목을 해야 하며, 가장 좋은 접목방법은 단근편협합접이다.또한 여름철 고온기에는 하우스 내부가 고온이기 때문에 정식후 열해가 적으면서 잡초가 발생되지 않는 멀칭비닐 선정이 중요한데, 여름철 고온기 2기작으로 새롭게 밭을 만들어 정식할 경우, 멀칭 비닐은 녹색 및 흑색 멀칭비닐이 좋다고 하였으며, 6월 1일경 정식하는 것이 품질과 수량면에서 가장 우수하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연구실장(농학박사)은 ‘참외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과육이 갈변되거나 물이 차있거나 알콜 냄새가 나는 참외 소위 발효과(물찬참외, 속이 상한 참외)를 아깝다고 먹기 때문’이라며 ‘과실 골이 깊으면서 색깔이 샛노란 참외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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