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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직원들이 염원하고 있는 단일직급제 추진을 위해 단장을 국장급으로하는 단일직급제 추진단을 발족시키는 등 보다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김인식 농진청장은 지난 25일 승진심사로 촉발된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직원들이 염원하는 연구·지도관 단일직급제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 강력하게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연구·지도직 단일직급제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제시한 일정대로 농진청 노조의 참여하에 구체적 방안을 작성하고, 관련 17개 부처와 협의 후 6월말까지 제출할 계획이며, 청장이 의지를 가지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진청은 연구·지도관 단일직급제 추진은 농진청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지도직렬이 근무하는 17개 부처가 해당되며, 모든 부처가 협의해 추진안을 마련하고 협의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있다. 농진청은 연구·지도직 단일직급제는 현재 계획대로 정상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지난 2월 1일 부임 후 직원들의 숙원사업인 단일직급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9일에는 농촌진흥기관 혁신방안에 반영, 대국민 선언까지 한 상태이다.또한 단일직급제 추진을 전담할 추진단(6명)을 새로 구성하고자 6. 1일자 임명 예정으로 단장을 공모 중에 있다.이와함께 농진청은 신설된 조직의 인력 충원과 결원 보충 등을 위해 지난 25일 다면평가와 2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35명의 연구·지도관 승진을 완료했다. 이번인사의 단행은 신설된 ‘농촌생활과’의 경우 8명이 증원(지도관 4, 지도사 4)되었으나 충원이 되지 않아 정상적인 업무추진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고, 결원이 장기화 될 경우 인력부족으로 인해 기관별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곤란해 사업성과 도출에 차질이 예상됐으며, 결원보충을 위해 승진대상자의 승진심사의 희망과 단일직급 추진을 위한 장기간 소요 등으로 승진심사가 불가피 한데 따른 것이다.지난 25일 승진예상인원 35명(연구직 24, 지도직 10, 사서직 1)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 결과 승진심사서류 제출은 전체 131명 중 93%가 제출(122명)했고, 승진심사 다면평가 참여율은 대상 238명 중 84%에 달하는 199명이 참여해 순조롭게 진행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승진대상자들이 농촌진흥기관의 혁신방안에 대한 대국민선언을 토대로 연구·지도사업 활성화를 위해 또한 기관별 업무의 공백을 채우는 원활한 업무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조직신설과 새로운 연구·지도 수요로 발생한 연구·지도관 35명(순증 15명, 공로연수 등 공석 20명)의 충원을 위한 승진심사계획을 수립해 지난 12일 시행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농진청 직협노조는 현재 추진중인 연구·지도직 단일직급제(지금은 연구·지도사와 연구·지도관으로 구분) 추진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될 때까지 연구·지도관 승진심사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집행부 중심으로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태이다. 또한 지난 25일 승진심사 다면평가 장소인 대강당 앞에서 100여명(전공노 및 민주노총회원 80여명, 농진청 노조 20여명)이 승진심사 다면평가자들을 평가장에 못 들어가도록 방해했고, 이어 정문에서는 전공노 및 민주노총회원 200여명(농진청 노조 20여명)의 과격시위로 8명이 연행됐으며, 중부경찰서 앞에서 불법집회가 이어져 107명(농진청 직원 2명)이 연행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러한 노조의 집회에 대해 지난 13~14일 집행부를 대상으로 노조의 농성에 돌입하는 것을 막고자 설득에 나섰고, 농성 후부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장 서한 E-mail을 3회에 걸쳐 발송하는 한편 소속기관장들이 전 직원에게 승진심사 협조요청 메일을 보내고, 농성에 가담한 직원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아울러 국회, 농업인단체, 농업전문지 등을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한편 관계기관 등에 노조 집행부의 승진유보 단식투쟁의 진위에 관한 청장 친서를 발송하기도 하는 등 설득에 나섰다./장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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