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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지난 16일 버섯, 약용작물, 녹차 등 특용작물이 농가의 주요 소득작목으로 자리 매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림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우리 농산물 중 버섯, 약용작물, 녹차는 생산액이 46% 증가하고, 소득은 느타리 버섯이 20%, 구기자는 153%증가하는 등 꾸준히 높은 성장을 해왔다.특히 2004년도 특용작물 생산액은 9,051억원으로 농림업 생산액(37조 2,886억원)의 2.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0년전인 1995년 특용작물 생산액 6,195억원 보다 46% 증가한 규모이며, 2004년도 특용작물 소득은 느타리 버섯이 13,686천원/100평으로 높은 수준이고, 약용작물 중 작약(3,841천원/10a, 3년), 구기자(3,891천원/10a), 독활(1,569천원/10a), 오미자(1,748천원/10a) 등은 소득이 높은 작물로 나타났다.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녹차는 남부지역(전남, 경남, 제주)의 일부 농가(3,900여호)에서만 재배되고 있어서 2004년도 생산액은 160억원에 불과하지만 소득이 1,950천원/10a으로 쌀소득(716천원/10a)보다 2.7배 높고, 웰빙, 농촌관광 등과 연계되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이에 농림부는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특용작물을 산업적으로 육성해 개방화된 세계시장 속에서 우리 농산업을 특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버섯에 대해서는 고품질·기능성 신품종 육성 등 연구개발 강화는 물론, 기술개발을 지원(‘05버섯류 지원 : 29억원)해 나가고, 액체 종균 사용, 배지제조 생력화 등 버섯 생산 기술보급 시범사업도 추진(’06계획 : 15억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유럽 등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한 수출촉진을 위해 버섯을 수출유망 품목으로 선정해 지원(‘05지원 : 80백만원)하고, 해외 판촉행사 개최, 수출전담 연구팀 운영 및 컨설팅 실시,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금년부터 버섯배지 원료(콘코브)에 대해 할당관세(2%)를 적용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버섯 재배 소독기에 대해서도 면세유 적용 대상 기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약용작물에 대해 지금까지 시범적으로 추진(‘03~’05년)해 온 GAP사업(우수농산물 관리제도)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외국산 농산물과 차별화된 고품질의 안전한 약용작물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우리 약용작물의 우수성,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 홍보 촉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웰빙 농산물인 녹차에 대해서는 전남 보성, 경남 하동 녹차 지역농업 클러스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05~’07년간 국고 30~36억원씩 지원)하여 생산·가공·유통·문화·관광사업과 연계한 농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농림부관계자는 “생산자 단체가 소비촉진 홍보,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 교섭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개방화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버섯, 약용작물, 녹차 품목에 대한 자조금 단체 조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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