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아직은 ‘초보’
친환경농업 아직은 ‘초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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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별 친환경농업 인증실적(면적기준)은 전라남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 단위 중에서는 전남 나주시가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프로그램이 지원되는 전라남도의 경우 친환경농업 인증실적이 급속하게 증가해 단기간에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은 국가인증기관과 23개의 민간인증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민간인증기관이 인증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8%, 인증물량의 비중은 4.7% 수준으로 인증실적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인증업무를 민간으로 이관하는 경우 민간인증기관의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수입유기농산물 인증이 2003년 이후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유기농산물의 수입량이 2005년 8,500톤으로 2003년에 비해 9.4배나 증가했으며, 특히 수입물량의 80%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산물 수입량의 경우 아직까지는 국내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의 약 1% 수준으로 불과하나 유기가공품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연구팀은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유기농산물이나 유기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기농식품 판매액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또한 “이들 국가의 유기농식품 소비확대를 통한 유기농업 육성정책은 향후 우리나라의 유기농업발전 방안 모색에 있어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나라별 친환경 농산물 인증상황을 보면, 중국은 정부주도의 적극적인 녹색식품 생산 육성과 수출전략으로 2004년 녹색식품 수출액이 12.5억 달러(약 1조원)에 이르고, 유기식품 수출액은 2.3억 달러(약 2천억원)로 2003년에 비해 무려 5.8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기식품 인증면적은 146만ha로 우리나라 전체 농경지 면적(187만ha)의 80%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유기농산물 생산량은 우리나라 유기농산물 생산량(6만8,091톤)의 약 5.5배인 37.2만톤에 달해 중국의 고품질 유기농산물이 국내 시장에 유입될 경우 국내 친환경농업 발전에 큰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경우 2004년도 전체 유기농 인증물량 49만7,078톤 가운데 해외인증 물량이 90.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 유기가공식품에서도 해외인증 물량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유기농산물 수입 증가는 우리나라 고품질 유기농산물의 일본 시장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유기농산물의 대일본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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