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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문제가 지난 몇 년사이 농작물 여름나기를 준비하는 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대두된 가운데, 올여름도 어김없이 고온예보가 나오고 있다. 5월인 이달부터 이미 예년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다가올 여름이 더욱 걱정스럽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온과 함께 여름철 장마 그리고 이에 따라 발생이 늘어나는 각종 병해에 대처하기 위한 농가들의 노력 또한 계속되고 있다. 이에 종자업체들은 내서성과 내병성을 강화한 새로운 품종들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여기에 우수한 외관과 저장성을 더해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고추, 수박등 종자업계 메이저품목 시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특화된 품목과 품종으로 종자시장에서 나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자업체들의 올여름 종자시장 출사표를 듣는다.■신젠타종묘(주) ▲대동무= 기존 무 품종들에 비해 뿌리 맺힘이 좋고 내서성이 강해 고온에서 어깨빠짐이 적으며 바람들이가 적어 재배안정성 및 시장성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품종이다. 지난해 첫 판매를 시작한 ‘대동무’는 고랭지 여름무, 가을조기, 제주월동무등 전국 각지 주산단지에서 2년여 진행한 현지시험에서 모두 무의 크기가 적당하면서 균일해 모양새가 좋고, 근피도 깨끗해 상품가치도 높다고 평가받아 유통현장에서도 지난해 가락시장 경매최고가를 기록하는등 호평을 받고 있다.▲CR농심배추= 올여름도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기후조건에서 발생이 많은 무사마귀병에 대한 농가들의 우려가 높다. 최근 몇 년간 종자업체들이 가장 많이 내세웠던 내병성 강화 신품종들 중에서도 ‘CR농심배추’는 고온다습 환경에서 강하고 무사마귀병 저항성 품종으로 바이러스 및 연부병등 생리장해에도 강하다. 특히 가락시장에서의 배추 포장화사업이 연중추진중인 가운데, 여름철 물러짐이 덜해 경제적인 망포장을 할 경우에도 상품성 유지에 있어 탁월한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동부한농▲동천무=내서성이 강하고 근형이 우수한 고랭지 여름무로 열근의 발생이 적고 모양이 균일해, 수확·출하시 상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평창·횡계등 강원도 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재배가 많은 품종으로 근피가 깨끗해 기존의 무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근미가 잘 맺히고 광택이 보기 좋은 품종이다. 고랭지 재배품종들의 경우 내서성이 약한데 비해 이 품종은 여름철 전국적으로 예외없는 고온기 발생시에 많은 나타나는 연부병이나 갈색심부증 등에도 강해 재배가 용이하다. ▲여름산촌배추=내서성이 강한 조생종 배추품종으로 포합형을 띠고 있어 입모상태가 우수한 품종이다. 재배의 편리성, 내서성, 내병성 면에서 모두 현장 생산농가는 물론 중도매인등 유통현장에서 우수하다고 평가 받았으며 이러한 이점으로 포전매매가 많이 이루어지는 품종이기도 하다. 숙기가 빠른 조생종 ‘여름산촌’ 배추는 외엽색이 진하며 내엽색도 노란편 이어서, 시각적인 면에서 상품의 경쟁력도 높이고 시장에서 가격을 잘 받는데도 한 몫하고 있다.■한국다끼이(주)▲도태랑프로 토마토= 촉성부터 모든 작형으로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토마토. 식미는 토마토 품종계의 베스트셀러인 도태랑의 맛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 저온기 뿌리신장성등 재배적응성이 좋은 품종이다. 국내에서는 반촉성 재배가 많은 품종으로 전국적으로 재배상태가 고르게 좋은 이점도 있다.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여름경부터 정식에 들어가며 재배 또한 용이하다. 들어반신위조병, 근부위조병, 뿌리혹선충 등에 대한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과형이 크고 단단해 상품성 유지기간이 긴 장점도 있다. ▲패스트볼 양파= 주산단지는 물론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다끼이의 양파품종 중 기존의 장점에 저장성과 맛을 업그레이드한 품종. 저장성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난 다수확 풍원형 중생종이다. 재배중에는 내병성·내서성과도 효과적이고 수확후에는 저장성과 직결되는 단단한 구가 가장 큰 장점으로 풋양파로는 물론 저장용으로도 적합한 중생종 양파이다. 정식후 저온기에서도 생육이 왕성하고, 활착이 순조로와 중생종 중에서도 생육이 빠른 편이다. 재배하기가 쉬우며, 맛은 단맛이 적절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 품종이다.■코레곤(주)▲초비 단무지용무= 절임용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무지용 무. 바이러스, 위황병등 생육에 치명적인 각종 병해에 대한 내병성이 뛰어나 재배하기 쉽고, 조기 파종이 가능해 9월 상순파종에서는 65일 정도로 수확 가능하면서도 상품이 균일하다. 또 윗부분에서 밑부분까지 비대가 좋고, 거의 원통형의 절임용으로 이상적인 근형으로 양질의 육질로 변색의 걱정이 없어 가공용으로 특히 좋다. 밀식재배에서도 균일성이 좋아, 동시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CR탱크 배추= 바이러스 및 무사마귀병(CR)에 강한 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