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조합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산림청 ‘산림조합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조합 발전을 위해 산림청과 산림조합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등 주요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다.서승진 청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지난 10일 산림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산림조합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모두다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해보는 열띤 토론이 있었으며, 산림조합의 특성화 및 산림경영지도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힘을 합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이장호 산림정책과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횡령 등 지역조합의 비리가 끊이지 않아 산림조합 전체의 공신력과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고, 특히 금융사고의 경우는 금액이 워낙 커서 조합의 부실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합의 사업 수주 및 수행 방법 개선, 조합장과 직원간의 유착관계 단절, 조합 임직원들의 의식 변화 등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시정해 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강화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공동 발제자인 김용관 경영지원과장은 “지역별 특화품목 위주로 ‘특화품목별 경영지원팀(가칭)’을 편성배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림경영지도 실적평가에 따라 산림경영지도원을 차등 배치하는 등 현행 지도원 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지역의 특화 소득품목별 전문지도원을 집중 육성 배치하고 Cyber 산림경영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통해 산주의 산림경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김동욱 지도상무는 “일선조합의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산림조합 임직원 모두가 자성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개방화 시대를 맞아 산림사업 수주도 경쟁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임업협동조합이 공사형 조직인 산림조합으로 개편된 배경과 자립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산림조합의 현실적인 여건” 등을 설명하며 경쟁체제 도입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황의식 연구위원은 “지역조합의 자율성·독립성보다는 통합성이 강조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특히 신용사업을 취급하는 경우에는 중앙의 통제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라는 점을 산림조합의 경우에도 유념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정책혁신 토론회를 직접 기획하고 주재한 서승진 청장은 “산림조합은 산림청과 함께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을 가꾸어 가는 양대축으로서 긴밀한 협력과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오늘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산림조합 발전방안을 마련하여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산림청에서는 이와 같은 정책혁신 토론회를 앞으로도 계속 열어 주요 산림정책 현안과제들에 대해 추진과정의 문제점과 애로요인을 조기에 도출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정책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