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규모의 식품박람회에 한국의 농식품업체들이 대거 참가, 적극적인 홍보에 관람객들의 호응이 더해져 성공적으로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7~9일 3일간 다운타운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2006 시카고 식품박람회(THE 2006 FMI SHOW)'는 전세계 식품 유통 산업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올해로 69회를 맞이한 행사다.이번 박람회에는 유기농산물, 팬시 푸드 박람회 등 5개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됐으며 코카콜라, 크래프트, 펩시 등 세계 유명 식품업체들이 참가했다. 한국 업체들은 aT(농수산물유통공사)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한국관을 마련 김치, 차류, 음료, 콩제품, 과일젤리 등의 품목으로 삼진글로벌넷, 몽고식품, 베지푸드 등 총 11개가 참여했다. aT를 통한 한국 업체들의 시카고식품박람회 참여는 이번이 14번째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윤장건 구미마케팅 팀장은 "올 시카고식품박람회 참가의 가장 큰 목적은 김치의 맛을 알리는데 있다. 특히 발효식품인 김치의 특유 냄새와 맛 때문에 싫어하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기능성 김치인 '황제 김치'를 개발, 박람회에서 이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관 부스 내에서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투호와 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하고, 시카고 국악실내악팀에서 대금과 거문고를 연주하는 등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여러 행사들이 동시에 열렸다. 관람객들은 웰빙·친환경 열풍에 항암·성인병 예방등 건강에 좋은 우리 농식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바이어들의 관심 또한 높아 이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수출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