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속의 강원도
몽골속의 강원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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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육류위주의 식문화로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 평균 수명이 우리나라에 비해 약 10년 이상 낮아 사회적으로 식문화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김치와 채소류재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그러나 몽골 현지실정은 재배를 위한 종자, 농자재 등의 부족과 재배기술의 미흡으로 소비량의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품질도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04년부터 몽골국 중앙도의 좀모트시와 보르노군에 본원 연구진을 파견 ‘강원도농업타운’을 조성(7.0ha-하우스 1,500평)해 우리나라의 채소종자와 기술을 적용한 토마토, 오이, 무, 배추 등 한국산 20작목 50품종에 대해 시범재배를 실시하는 등 몽골에 강원농업 기술 전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아울러,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에 걸쳐 강원도농업기술원 자체적으로 몽골농업 현황조사 및 유전자원 탐사 등과 함께, 비닐하우스 11동 550평을 지어 시설농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고, 강원도와 몽골 중앙도 식량농업부와 ‘농업교류협정’(’03. 11. 6)을 체결, 농업기술분야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기간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으로 총 사업예산은 315백만원이다.주요 추진사업으로 ‘강원도농업타운’을 2004년 몽골국 중앙도 보르노군에 1차적으로 조성하였고, 2005년도에는 중앙도 도청 소재지인 좀모트시에 2차로 조성, 현재 2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수시로 기술교육을 실시, 몽골 내 채소생산을 위한 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새로운 녹색혁명을 유도, 한국의 비닐하우스가 시설재배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004년부터 2년간 다양한 품종을 검토한 결과, 시설재배로 고품질 과채류(수박, 오이 등)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였고 무, 배추, 당근 등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자의 경우 기존 몽골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보다 3배 이상의 수량성을 나타내기도 하여 현지 시장 및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재배기술교육은 농업타운 상주관리자와 중앙도 및 21개군 농업담당공무원 및 농민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그 외에 김치연찬회, 농업대학 세미나 등을 통하여 홍보 및 파급효과의 극대화를 기하고 있다.금년에도 연구진을 파견해 2개소의 농업타운에 1~2년차에 선발된 오이 등 8작목을 중심으로 작물별 재배작형 확립을 위한 시험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2006년 이후 몽골 농업인들의 자립영농이 가능 하도록 하기위해 매년 연수생을 교육시켜 왔으며, 올해에도 몽골 중앙도 농업공무원인 츌템덴스마와 담딘쉬렌 아리우나 2명을 본원 시험사업장에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상주시키며 원예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