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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직무육성 우수 신품종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기 위해 금년 1/4분기에 품종보호권이 등록된 장미 ‘펄레드’ 등 6작물 17품종을 통상실시권으로 처분 보급한다고 밝혔다.품종보호권 처분은 1인에게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전용실시권과 통상실시권으로 구분되는데 통상실시권은 공무원이 직무상 육성한 품종에 대한 권리를 일정한 자격을 갖춘 모든 자에게 계약일로부터 7년 범위내에서 생산판매를 허락하는 제도로 직무육성 신품종의 효과적인 조기보급 수단이다.우리나라는 국유품종을 포함한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97년 종자산업법을 제정 품종보호제도를 도입하고 ’02년 1월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했다.이번에 처분 공고된 장미 3품종 중 ‘펄레드’, ‘플로렌스’는 스탠다드형으로 국내 시장의 기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장미 재배농가들이 그동안 부담했던 로열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대일 수출용으로 개발되어 지난해 일본에 품종보호출원한 바 있는 ‘러블리핑크’ 장미는 절화수명이 길고 뿌리혹병에도 강한 스프레이형으로서 로열티 확보가 예상되며, 또한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비모란선인장 ‘휘성’ 등 4품종과 비타민 함량이 높아 최근 웰빙식품으로 인기있는 토마토 ‘아라가야’ 등 7품종도 이번 처분대상이다. 간식용으로 맛이 우수한 옥수수 찰옥4호는 이삭 끝달림이 좋아 상품성이 우수하며, 이밖에도 자람새가 강하고 개화기간이 긴 무궁화 ‘한바람’ 품종과 극조생인 국수용 밀 ‘조농’ 품종이 처분대상에 포함됐다.그동안 농진청은 ‘01년 만풍배 등 4품종, ’02년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화산101호’, ‘04년 백합 ‘시나브로’ 등 22품종, ‘05년 장미 ‘노블레드’ 등 59품종을 처분하여 농가에 보급한 바 있다.농진청 농업자원과 안인 과장은 “금년 2/4분기에도 최근 육성한 백합 ‘새먼보올’ 품종을 비롯해 글라디올러스 ‘메이퀸’ 등 화훼류 12품종과 멜론 ‘부원’ 등 채소류 4품종, 땅콩 ‘다누리’ 등 총 7작물 19품종을 등록과 동시에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