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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해외 27개국 105개 업체와 국내 13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가 막을 열었다. 오는 10일까지 13일간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총 1만6천여평의 실내 전시장이 파도 정원, 모자이크 정원, 대륙별 꽃 정원 등 7개 정원과 세계관, 한국관, 주제관, 분재관, 통일관, 자연생태관 등 12개 전시관으로 꾸며져 꽃의 향연을 펼친다.특히 전시장 중앙은 높이 10m의 꽃 전망대가 설치돼 축구장 8배 크기에 달하는 박람회장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파도 정원'은 벽에 꽃으로 파도를 조성하고 토피어리로 물개와 돌고래, 등대와 배, 해변의 모습 등을 표현했다. 다양한 색깔의 꽃으로 연출되는 '모자이크 정원'은 자생화, 관엽식물, 분화, 수생식물 등이 색상에 따라 배치돼 색의 연속성과 통일성을 함께 엿볼 수 있으며 한옥, 솟대, 돌담 등 구조물을 통해 정감을 느끼도록 했다.'대륙별 꽃 정원'은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생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곳으로, 대륙별 특징을 살려 아시아는 왕대나무, 소나무 등으로, 아메리카는 신대륙의 이미지에 맞는 고목과 수종으로, 아프리카는 선인장과 관엽 등으로 각각 꾸며 대륙별 특징을 연출했다. '주제관'은 철쭉동산, 알 정원, 꽃 조형물 정원, 디지털체험관, 웰빙 정원, 미니어처 정원 등으로 나뉘어 만들어졌으며, '분재관'은 단풍, 해송, 진백, 철쭉 등 작품성 있는 분재가 석물, 폭포, 물레방아 등 조경소품으로 연출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형 대만산 분재 10여점과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작품들이 선보인다.'통일관'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백두산의아리, 구름미나리아재비, 산톱풀 등 모두 77종의 백두산 자생식물이 석부작, 목부작, 화분, 토피어리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돼 있다.이밖에 싱가포르 국립 난공원이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난(蘭)'들이 세계관에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전시되는 난은 영국 황태자비인 '다이애나 비 난', 성룡의 영어 이름인 '잭키챈 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난', 한류 영화배우 '배용준 난', 대통령 부인 '권양숙 난' 등 5종이다.특히 재배농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장미 신품종 전시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출품한 112종의 장미 신품종을 포함, 총 129품종 1만4900송이의 장미를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또 세계장미관에는 15만 송이의 장미들이 다양한 색과 모양을 선보인다.특히 이곳엔 파란색 카네이션을 육종해내 화제를 모았던 호주의 화훼업체 ‘그랜드 플로라’도 참여, 다양한 신품종 장미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칠레, 네덜란드. 태국, 미국 등지에서 난과 시클라멘, 칼라, 페추니아 같은 다양한 품종의 식물들을 박람회에서 볼 수 있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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