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시설재배 수확량 증가
천마 시설재배 수확량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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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고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마'를 안정적인 시설재배 방법으로 대량 수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춘천시 소재 '천마재배연구소 작목반'에 따르면 지난해 천마를 노지재배에서 시설(하우스)재배로 전환한 이후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30%가량 증대되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작목반은 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여파로 농민들이 떠난 휴농지를 활용, 50여동의 재배시설을 확충해 천마 파종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에는 최대 수확량 확보는 물론 농가의 대체 작목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천마재배연구소는 십여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2000년 참나무를 이용한 천마 인공 재배에 성공, 당시 작목반은 이를 통해 3만평(9천900㎡)의 농지에 천마를 재배, 100평당 3천㎏ 가량을 수확하는 등 연간 3~4천만 원의 농가 고소득을 올렸다. 더군다나 천마가 중풍과 고혈압 등 뇌혈관계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는 크게 증가했으나 미처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한데다 가뭄이 겹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지금까지 노지 재배되던 구근식물인 천마는 가뭄 또는 장마 시 땅 속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때 재배농가들을 중심으로 상황버섯의 시설재배 방법에 착안한 천마 하우스재배 전환을 시도, 매년 3~4월 참나무 원목에 천마종균을 심어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2년 뒤 가을에 수확하는 기존 천마재배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장마 또는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 동안만 하우스 시설을 보강해 재배하기 시작했다.한 재배농가는 “이 방법을 통해 기후 여건에 따라 들쭉날쭉했던 천마 수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천마는 농약과 거름 없이도 재배가 가능해 시설 재배법만 제대로 익히면 수입농산물에 맞설 수 있는 고소득 작목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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